청룡영화상 박정민·김태리 신인상 수상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박정민과 김태리가 신인상을 받았다.

박정민과 김태리는 2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 37회 청룡영화상’에서 각각 신인남우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영화 ‘동주’로 신인남우상을 받은 박정민은 “너무 떨려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라며 굳은 얼굴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동주’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많이 울었다. 흉한 사진들이 인터넷에 떠돌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박정민은 “70년 전에 나라 주권을 되찾기 위해 싸우셨던 수많은 이름들이 있다. 70년 후를 살아갈 사람들을 위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깨달았다”라며 “나라가 많이 어수선하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배우로서 열심히 연기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신인여우상은 영화 ‘아가씨’의 김태리에게 돌아갔다. 그는 “이불 덮고 귤을 까먹으면서 보던 ‘청룡영화상’에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김태리는 “‘아가씨’를 선보인지 5개월이 지났다”라며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들, 선배님들께 감사하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청룡영화상' 박정민·김태리, 신인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