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문희준(왼), 크레용팝 소율/사진=텐아시아DB
문희준(왼), 크레용팝 소율/사진=텐아시아DB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수 문희준과 걸그룹 크레용팝 소율의 소속사 측은 각각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이 같이 말했다.

실로 깜짝 놀랄 만큼 갑작스러운 소식이었다. 열애설도 없었기에 두 사람의 만남, 또 결혼은 세간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결혼 소식은 문희준이 먼저 알렸다. 그는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자필 편지를 게재,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저를 지켜주고 사랑해주고 저에겐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 주니(팬클럽)들에게 가장 먼저 이야기 해야할 것 같아서 이렇게 어렵지만 말을 꺼내보려 한다”며 “이미 어른이 됐지만, 이 말씀을 드린 후엔 정말 어른이 되는 기분일 것 같다. 제가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팬들을 아끼는 변함없는 마음을 덧붙이기도 했다.

아이돌 1세대인 H.O.T 중 가장 먼저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 문희준의 예비신부는 바로 소율. 소율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팬카페에 편지를 올리며 “저를 소중하게 아겨주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게 됐다”며 “그간 받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성장하겠다”고 알렸다.

이후 문희준의 소속사 코엔엔터테인먼트(이하 코엔)와 소율의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이하 크롬)도 공식을 입장을 내놨다.

양 소속사는 모두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돼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문을 연다.

코엔 측은 “문희준과 소율은 2년 전부터 같은 분야에서 좋은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이어왔다”며 “서로에 대한 믿음과 확신으로 결혼을 결심하게 됐고, 내년 2월께로 결혼식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크롬도 “내년 2월 문희준과 소율이 결혼한다. 부부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는 두 사람의 앞날을 축하고 격려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공식화했다.

문희준, 소율은 이로써 ‘아이돌 부부’의 탄생을 알렸고, 1세대와 현역 아이돌의 결혼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혼 발표 직후부터 25일 오전, 현재까지도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뜨거운 화제로 떠올라,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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