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 이민호♥전지현 전생부터 이어진 운명의 끈종합

[텐아시아=김유진 기자]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와 전지현이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온 인연의 고리로 운명적인 재회를 했다.

16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인어 심청(전지현)과 사기꾼 허준재(이민호)의 만남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인연은 먼 옛날부터 시작됐다. 과거 심청은 파도에 떠밀려 육지에서 정신을 잃었다가 인간들에게 붙잡혔다. 인간들은 인어를 두려워하면서도 신비롭게 여겨 이를 부잣집 대감 양씨(성동일)에게 바쳤다.

인어를 자신의 연못에 가두고 흡족해하던 양씨는 마침 자신의 집을 방문한 담령(이민호)에게 “경사스러운 날 제가 귀한 구경을 시켜드리겠다”며 심청을 선보였다. 담령은 처음 보는 인어의 모습에 신기해했지만 불쌍히 여기고 양씨를 협박, 심청을 바다로 풀어줬다.

바다로 돌아간 심청은 담령 앞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며 고마워했고 가까이 다가가더니 손을 뻗었다. 담령은 이를 맞잡으며 앞으로 이어질 인연을 예고했다.

담령은 훗날 사기꾼 허준재로 환생했다. 수려한 외모를 지닌 그는 화려한 마술 실력과 최면술로 여기저기서 사기 행각을 벌였고, 급기야 검찰청까지 들락거리더니 의뢰인을 속여 막대한 금액을 챙긴 뒤 해외로 도피했다.

지중해의 한 섬에 다다른 허준재는 운명처럼 심청과 마주했다. 심청은 과거와 같이 파도에 떠밀려 허준재의 호텔 수영장에 들어왔고 몰래 호텔에 침입, 먹을 것과 입을 것을 훔쳐 달아나려 했다. 심청은 자신을 발견한 허준재가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자 엄청난 파워로 발차기를 선보이며 특별한 능력을 선보였다.

심청을 경찰에 신고한 허준재는 뒤늦게 심청의 팔찌가 귀한 물건임을 깨닫고 다시 심청을 찾았다. 낯선 육지 세상에 신기해하며 온갖 엽기 행각을 보여주는 심청과 이를 옆에서 챙기던 허준재 사이에 점점 정이 쌓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허준재는 60억 이상의 가치를 지닌 팔찌를 훔치는 것에 몰두하려 애썼고 결국 심청을 대형 쇼핑몰에 혼자 둔 채 자리를 떠났다. 빠르게 호텔방을 비우고 도망치던 허준재는 자꾸만 심청에 마음이 쓰이자 혼란스러워했다. 이때 신호등을 본 그는 신호등 앞에서 엉뚱한 행동으로 자신을 웃게했던 심청을 떠올렸고 결국 차를 돌려 쇼핑몰로 향했다.

심청은 홀로 허준재를 기다리고 있었다. 허준재는 말없이 다가가 우산을 씌워주며 비를 막아줬고 심청은 허준재의 등장에 미소로 반가움을 표하며 전생에서 그랬듯, 손을 내밀었다. 허준재 역시 전생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를 맞잡으며 운명적 로맨스를 예고했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푸른바다' 이민호♥전지현, 전생부터 이어진 운명의 끈(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