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KBS2 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 수애 / 사진제공=콘텐츠 케이
KBS2 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 수애 / 사진제공=콘텐츠 케이
‘세월이 비껴간 미모’란 바로 KBS2 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 출연 중인 배우 수애에게 적합한 단어다. 수애는 매회 아기처럼 뽀얀 피부로 실제 나이와 캐릭터의 나이가 8살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무색하게 만든다.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진 숙취 메이크업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에 드라마 속 수애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3STORY 허은 수석 부원장에게 그 비결을 물었다.

◆ 홍나리표 아기 피부 메이크업

허은 부원장은 밤샘 촬영으로 지치기 쉬운 수애의 피부에 생기를 주는 뷰티템은 바로 장미 성분이 들어간 페이스 오일이라고 밝혔다. 수애는 기초 단계에 오일을 사용해 피부에 보습과 윤기, 영양을 더하고 크리미한 제형의 파운데이션과도 믹스해 윤광 피부를 연출한다.

일반적인 드라마 신(scene) 촬영할 때는 따뜻한 색감의 코럴과 브라운 컬러를 이용해 단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뷰티룩을 완성했다. 눈가에는 피치 컬러 아이새도를 베이스로 바르고 브라운 컬러로 음영을 넣어준 다음, 붓펜 타입의 브라운 컬러 아이라이너로 눈매를 좀 더 날렵하게 빼 그리는 식이다. 블러셔도 코럴 컬러를, 립스틱도 코럴 컬러를 선택했다. 입술에는 코럴 컬러 립스틱을 먼저 바르고, 같은 톤의 리퀴드 틴트를 입술 안쪽에 톡톡 두드려 발라 발랄하게 연출했다.

◆ ‘취수애’ 숙취 메이크업, 그리고 MLBB

KBS2 ‘우리집에 사는 남자’ 수애 / 사진제공=콘텐츠 케이
KBS2 ‘우리집에 사는 남자’ 수애 / 사진제공=콘텐츠 케이
숙취 메이크업도 잘하면 복숭앗빛이 감도는 러블리 메이크업이 된다. 첫 회부터 만취 연기를 선보이며 ‘취수애’라는 별명을 획득한 수애가 보여준 만취 메이크업이 그 예다. 허은 부원장은 피부는 평소에 동일하게 페이스 오일과 크리미한 텍스처의 파운데이션을 섞어 윤광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눈두덩이에는 살구빛 아이섀도를 발라 눈가를 사랑스럽게 밝혔다.

중요한 것은 블러셔의 컬러와 활용법이다. 허은 부원장은 “레드 코럴 컬러의 크림 타입 블러셔를 스펀지로 톡톡 두드려 발랐다. 살짝 콧잔등까지 연결해서 터치해 발그스레한 느낌을 연출했다. ‘투머치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때 멈추면 된다”고 조언했다. 립은 MLBB(My Lips But Better, ‘내 입술같이 자연스러우면서도 본래의 입술보다 더 좋아 보인다’라는 뜻) 말린 장밋빛의 틴트를 발라 아련미가 폭발하게 만들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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