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도경수와 조정석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도경수와 조정석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야말로 꿀이 떨어졌다. 조정석이 도경수를 시종일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봤다.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형’(감독 권수경, 제작 초이스컷픽쳐스) 언론시사회가 조정석·도경수·박신혜 그리고 권수경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 고두식(조정석)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 고두영(도경수),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브로 코미디다.

이날 공개된 영화에서는 조정석과 도경수의 호흡이 무엇보다 빛났다. 초반 서로를 향해 으르렁거렸던 형제는 어느 순간 마음을 열었고,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서로를 위하게 된다. 조정석과 도경수는 웃음부터 감동까지, 모두 챙기며 ‘검사외전’의 강동원X황정민, ‘부산행’의 공유X마동석, ‘밀정’ 송강호X공유 등 2016년 한국 영화계 남남 케미스트리 열풍에 제대로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서도 두 사람은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서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조정석은 도경수가 마이크를 잡으면 그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계속 쳐다봤다. 조정석은 금방이라는 함박미소를 보일 듯 미소 띤 얼굴로 그야말로 진짜 ‘형’에 빙의했다.

도경수와 조정석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도경수와 조정석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날 조정석은 도경수 같은 동생이 있으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을 받고 “최고다. 이런 동생이 있으면 너무너무 잘해줄 것 같다. 실제 도경수가 극 중 상황이 된다면 손과 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경수 역시 “조정석 선배 같은 형이 있다면 나는 무조건 형님의 말을 듣고 항상 따라가겠다”고 말해 조정석을 미소지게 했다.

도경수는 조정석에 대해 “후배에 대한 배려를 깊게 느꼈다”면서 “조정석 선배의 장점은 눈을 보면 몰입이 잘 되는 에너지가 있다는 점이다. 영화를 찍을 때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잘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때에도 조정석의 눈빛에서는 그야말로 하트가 쏟아져 나와 현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영화에서는 물론이고 영화 밖에서도 진짜 형제처럼 서로를 아끼는 모습을 보였던 두 사람이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까? ‘형’은 오는 24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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