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오 마이 금비’ 박진희 / 사진제공=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KBS2 ‘오 마이 금비’ 박진희 / 사진제공=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배우 박진희가 ‘오 마이 금비’를 선택한 이유를 고백했다.

‘공항 가는 길’ 후속으로 방송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이명희, 연출 김영조)에서 마음 속 상처 때문에 사람보다는 나무를 가꾸고 보살필 때 편안함을 느끼는 고강희 역의 박진희. 누군가 자신의 영역에 들어오지 못하게끔 담을 쌓고 살았지만, 모휘철(오지호)과 금비(허정은)를 만난 후 아픔을 딛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진희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이후, “나중에 내 아이가 컸을 때 엄마가 이런 드라마에 출연했다고 당당히 자랑할 수 있는 드라마를 고르게 된다”고 고백했다. 이어 박진희는 “스토리나 캐릭터에 고전적인 부분이 있지만, 그것이 주는 감동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더욱더 순수하게 와 닿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진희가 연기할 고강희는 어린 시절 생긴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캐릭터다. 단정한 헤어와 꼼꼼한 메이크업으로 슬픔과 아픔을 감추는 양면적인 모습이 있지만, 금비에게만큼은 모든 것을 툭 내려놓게 되고, 휘철에게도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며 일차원적인 연기가 아닌 박진희의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박진희는 극중 힐링 러브라인을 이룰 오지호에 대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었는데, 오지호와 같은 소속사인 배우이자 절친인 최정윤이 의리 있고 좋은 사람이라며 오래전부터 꾸준히 칭찬해왔다. 그래서인지 처음 만났는데도 알고 지냈던 것 같고, 좋은 느낌이 든다”고 전해 가슴 속을 따스하게 만들어 줄 휘철과 강희의 로맨스에 호기심을 불어넣었다.

마지막으로 “아이를 낳고 보니, 세상 모든 아이가 다 예쁘다”며 “‘오 마이 금비’가 어디선가 외로워하고,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게 어른들이 도와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뭉클한 바람도 전했다.

‘오 마이 금비’는 아동치매에 걸린 10살 딸 금비를 돌보며 인간 루저에서 진짜 아빠가 되가는 남자 휘철이 함께 만들어갈 아름다운 힐링부녀드라마. 오는 11월 16일 첫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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