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SBS ‘질투의 화신’ / 사진=방송 화면 캡처
SBS ‘질투의 화신’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질투의 화신’이 로맨틱 코미디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이정흠)은 여느 로맨틱 코미디와는 다른 신선한 전개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 초반 표나리(공효진)가 이화신(조정석)의 유방암을 의심하고 그 의심은 현실이 됐다. 남녀주인공이 한 병실을 같이 쓰게 되는 독특한 전개가 시청자들의 구미를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표나리, 이화신, 고정원(고경표)의 전쟁 같은 양다리 로맨스는 물론, 이화신 잡는 걸크러시 홍혜원(서지혜), 점점 본성을 드러내고 있는 금수정(박환희)까지 합세해 신선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신선함은 표나리, 이화신, 고정원의 삼각관계가 고조되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표나리의 홈쉐어링 제안에 “시작은 표나리 뜻대로 했어도 끝이 다르면 되잖아”라며 본격적으로 같이 살기 시작한 세 남녀는 홈쉐어링마저도 예사롭지 않게 하고 있는 것.

표나리의 마음을 상대방에게 빼앗길까 전전긍긍하는 가운데 이화신은 표나리에게 고정원의 집에서 나가자고 조르고 있으며 고정원은 악착같이 집에 찾아오는 금수정 방어에 나서고 있다. 또한 누가 표나리의 방과 더 가까운 방에서 지낼 것이냐를 두고 싸우는 등 유치하지만 간절한 사랑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더욱 뛰게 만들고 있다.

더욱이 표나리는 확실한 선을 지키면서 두 남자를 시무룩하게 만들다가도 풀어질 땐 세상 가장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애간장을 녹이고 있어 아슬아슬한 세 남녀의 홈쉐어링이 이들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게 하고 있다.

배우들이 삼각관계와 로맨스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면, ‘질투의 화신’은 로맨틱 코미디의 새 흐름을 개척하며 평일 밤을 책임지고 있다. 게다가 러브스토리와 인간의 감정을 풀어나가는 ‘질투의 화신’만의 방식과 코드는 마지막까지 그 흐름을 잃지 않고 이어질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상승되고 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는 ‘질투의 화신’ 18회는 20일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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