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사진=MBC ‘닥터고’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닥터고’ 방송화면 캡처
‘닥터고’ 대한민국 명의들이 전국 곳곳까지 직접 찾아갔다.

17일 오전 방송된 MBC 추석특집 건강 정보 쇼 ‘닥터고’에서는 명의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의 집을 직접 찾아갔다. ‘닥터고’는 6인의 의사가 출연,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의학정보를 쉽게 풀어줄 뿐만 아니라 직접 환자의 집을 찾아가 생활 속에서 건강을 해치는 나쁜 습관을 찾아내고 치료의 희망까지 전한다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김성주와 서장훈이 진행을 맡았고 박소현, 김새롬, 성대현등이 함께 출연해 치료가 절실하지만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환자에게 명의가 직접 집으로 찾아가는 새로운 콘셉트를 보여줬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스튜디오 녹화를 이끈 김성주는 “의사가 직접 찾아가는 초특급 프로젝트라니 기대된다”며 “의학정보 프로그램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로 녹화를 시작했다. 서장훈 역시 “어렸을 때부터 선수생활을 하며 정말 병원에 많이 다녔는데, 많은 의사선생님들 앞에 서 있으니 옛 생각이 나 겁이 난다”고 웃으며 녹화에 임했다. 실제로 경추관 협착증으로 고생이 많았다는 서장훈은 “은퇴 경기 중에도 목 보호대를 하고 있었다. 이 방송을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요즘 스마트폰을 많이 하시니 조심해야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척추외과, 정신건강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정신건강과, 한의학 등 각 분야의 최고 명의들이 환자의 모든 것을 관찰해 치유 비책을 내놓았다. 전문의들로만 구성된 닥터고 팀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환자들의 집을 직접 찾아갔다.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는 울릉도의 노부부를 찾아가 직접 상태를 살펴보고, 본격적인 치료를 위한 생활 수칙은 물론 뼈 건강에 좋은 음식, 허리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소개했다. 닥터고 울릉도팀은 단순히 1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2주 만에 다시 울릉도를 찾아가 생활 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며 노부부의 건강을 살폈다.

이 외에도 림프부종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를 찾아가 실질적인 치료법을 제시하고, 심리상담까지 진행했다. 환자는 물론, 가족들에게 환자가 림프 부종을 이겨낼 수 있는 생활 수칙을 알려주며 실질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했다. 림프 마사지, 림프 운동법 등이 소개되며 누구나 해볼 수 있는 ‘몸 속 독소 없애는 생활습관’도 제시했다. 이같은 닥터고 팀의 적극적인 치료로 방송 말미에는 줄어든 다리 사이즈도 공개됐다.

척추 수술과 비수술을 주제로 전문의들간에 열띤 토론이 벌어진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였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기준으로 척추 수술을 진행해야하는지, 수술을 보류한다면 비수술 요법으로 어떻게 치료해야하는지 전문의들마다 관점과 판단기준이 다르지만, 참고할 만한 이야기가 다양하게 펼쳐졌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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