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스틸컷 / 사진=KBS 제공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스틸컷 / 사진=KBS 제공
차인표가 ‘울끈불끈’ 강렬한 남성미의 소유자로 돌아온다.

차인표는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에서 전설의 재단사 배삼도 역을 맡았다.

배삼도는 월계수 양복점의 재단사 출신으로 지금은 통닭집을 운영하는 훤칠한 키와 출중한 외모의 상남자다. 천재적인 재단 기술은 물론 의협심과 의리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통닭집의 실질적인 주인인 아내 복선녀(라미란)에게만은 쩔쩔맨다.

차인표는 올 여름 기록적인 무더위에도 펄펄 끓는 기름이 가득 담긴 가마솥과 씨름해가며 직접 닭을 튀겼다. 이 과정에서 기름이 몸에 튀어 자질구레한 상처를 입기도 했다. 상남자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오랜만에 꺼내 입은 민소매 티셔츠 탓으로, 열연의 흔적이 근육질 팔뚝 여기저기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인표는 “한동안 드라마에서 정장 차림이었는데 이번에는 허름한 민소매와 반소매 티셔츠만 입어 연기하기 편하다. 원래도 옷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라며 “더운 날씨에 촬영하며 실제 시장 상인분들의 어려움을 알게 됐다. 촬영에 많은 도움을 주신 상인분들에게 직접 튀긴 닭을 대접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자칫 몸에 기름이 튈 수 있는데도 거리낌 없이 촬영에 임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고 고맙다”며 “이제껏 보지 못했던 차인표 씨의 새로운 모습은 물론 대한민국 여심을 뒤흔들었던 왕년의 남성미까지 두루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맞춤양복점 월계수 양복점을 배경으로 사연 많은 네 남자(이동건.차인표?최원영?현우)의 눈물과 우정, 성공 그리고 사랑을 그린다. ‘백년의 유산’·‘전설의 마녀’ 등으로 필력을 인정받은 구현숙 작가와 ‘어셈블리’의 황인혁 PD가 의기투합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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