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미녀공심이’ 화면 캡처 / 사진=SBS 제공
‘미녀공심이’ 화면 캡처 / 사진=SBS 제공
‘미녀 공심이’ 온주완이 흑화했다.

SBS ‘미녀 공심이’(연출 백수찬, 극본 이희명) 속 대표 친절남 온주완이 변했다. ‘석준표 실종사건’ 범인의 도피를 돕는 모습이 전파를 타 보는 이들에게 배신감을 안긴 것.

지난 25일과 26일 방송된 ‘미녀 공심이’ 13, 14회에서는 25년 전 일어난 ‘석준표 실종사건’의 범인이 자신의 외삼촌과 엄마임을 알게 된 석준수(온주완)가 결국 가족의 손을 잡은 모습이 그려졌다.

범인을 찾기 위해 간 현장에 돈가방을 든 엄마가 나타나자 경악을 금치 못한 것도 잠시, ‘즉시 대피하라’는 쪽지를 전하며 그를 도피시켰다. 그동안 ‘착한 재벌 3세’라는 별명답게 누구보다 따뜻한 심성을 자랑했던 준수가 염태철(김병옥)에게 냉정한 태도로 일관한 것은 물론,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죄짓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다짐을 밝히는 등 지금껏 보지 못한 달라진 분위기를 드러내 더욱 긴장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온주완의 선보인 감정연기는 복잡한 준수의 심경변화를 더욱 와 닿게 만들었다. 엄마의 범죄 연루사실을 목격한 뒤 믿을 수 없다는 듯 충격에 흔들리는 눈빛부터 염태철을 추궁하며 보인 차분하면서도 냉철한 표정, 그리고 가족을 지켜야 하지만 용서할 수 없는 속상함에 부들부들 떠는 모습까지, 진실을 알게 된 캐릭터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가족을 택한 준수가 캐릭터의 변화를 예고한 가운데, 안단태(남궁민)는 공원에 나타난 준수를, 준수는 준표인 듯한 단태를 의심하기 시작하며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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