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가화만사성’ 화면 캡처 / 사진=MBC 제공
‘가화만사성’ 화면 캡처 / 사진=MBC 제공
너무 늦게 소중함을 깨달았다. 이필모가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12일 방송된 MBC ‘가화만사성’에서는 유현기(이필모)가 악성 신경교종으로 6개월 밖에 살 수 없다고 시한부 선고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아들 서진이 안치된 납골당을 찾았다. 유현기는 “의사선생님이 그러는데, 아빠가 많이 아프대. 죽을지도 모른대. 가면 우리 서진이 볼 수 있으니까 억울할 건 없는데 그래도 많이 무섭네”라고 눈물을 흘렸다.

유현기의 병은 점점 심해졌다. 이를 알게 된 서지건(이상우)은 유현기를 찾아갔다. 그는 “당장 입원하라”고 충고했지만, 유현기는 “나만 사라지면 그게 당신에겐 행운 아니냐”고 반문했다. 서지건은 “폼 그만 잡고 병원 가서 살려달라고 매달리는 게 더 솔직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유현기는 “절대로 죽지도 않고 쓰러지지도 않는다”면서 봉해령(김소연)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결국 서지건은 유현기에게 진통제만 건넬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 유현기는 봉해령 생각에 애틋해졌다. 그는 1년 전 봉해령이 보낸 예약문자를 받았다. 그는 이번 만큼은 배숙녀(원미경)의 생일을 챙기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과거 봉해령 가족 앞에서 그에게 프로포즈를 했던 장면을 떠올렸다. 두 사람의 행복했던 한 때를 떠올리며 유현기는 애틋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 자리서 봉해령은 가족들에게 서지건을 소개시키려고 했다. 유현기의 등장에 봉해령과 서지건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예고편에서 유현기는 배숙녀를 향해 “생신 축하드립니다. 장모님”이라고 말했고, 봉해령은 “당신하고 나는 완전히 끝났다”고 한다. 하지만 유현기는 “보고 싶은 사람 옆에서 실컷 보다 가겠다”고 울먹였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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