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옥중화’ 포스터/사진제공=MBC
‘옥중화’ 포스터/사진제공=MBC
MBC 새 주말 사극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최정규)가 30일 베일을 벗는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이 악의 트로이카로 불리우는 문정왕후-윤원형-정난정, 그리고 조선 명조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인물들과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며 전개되는 어드벤처 사극이다. 3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

‘옥중화’는 ‘허준’과 ‘상도’를 이끌었던 두 주역, 이병훈 감독과 최완규 작가가 16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병훈 감독은 최고시청률 55.5%를 기록한 ‘대장금’을 비롯해 ’이산’, ‘동이’등 여러 사극을 성공시켰다. 아울러 최완규 작가 역시 최고시청률 51.9%를 기록한 ‘주몽’을 비롯해, ‘빛과 그림자’, ‘아이리스’ 등 다수의 작품을 흥행시킨 인물. 이번 ‘옥중화’는 두 거장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고수, 진세연 등 명품 배우들이 합류해 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상황. 또한 문정왕후 역의 김미숙, 박태수 역의 전광렬 등 베테랑 배우들, 윤원형 역의 정준호, 정난정 역의 박주미의 연기변신도 눈여겨볼 포인트. 이 외에도 정다빈, 이희도, 맹상훈, 주진모, 임호, 정은표, 이세창, 이봉원, 쇼리 등 맛깔 나는 조연 및 감초연기자들의 활약도 기대해볼 만 하다.

‘전옥서’라는 독특한 배경도 눈길을 끈다. ‘전옥서’는 조선시대의 감옥을 다루는 말로 드라마에서는 처음 다뤄지는 소재. 주인공 옥녀(진세연)는 전옥서에서 나고 자라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MBC는 ‘전옥서’를 구현하기 위해 용인 대장금 파크에 3,000평 규모의 오픈세트를 지었다.

또한 앞서 제작진이 “픽션과 팩트 사이에서 줄타기를 통해 극을 풍성하게 만들고 재미와 의미를 배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역사 속 실제 인물과 가상 인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감상하는 것 역시 드라마를 즐기는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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