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안장왕 ♥한주 러브스토리, ‘춘향전’ 탄생에 영향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서프라이즈

고구려 태자 흥안과 한주의 러브스토리가 안방극장에 감동을 안겼다.

31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흥안과 그의 정인 한주의 러브스토리가 그려졌다. 흥안은 고구려의 태자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장사꾼으로 위장해 계백에 내려왔다. 백제에게 빼앗긴 땅을 되찾기 위해 염탐을 하러 온 것.

흥안은 계백에서 한주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그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다시 한주를 찾으러 오겠다고 약속, 다시 고구려로 떠났다. 흥안은 훗날 고구려 안장왕이 됐다.

그 사이 계백의 태수는 한주를 손에 넣으려 애썼다. 그러나 한주는 오직 흥안 만을 기다렸고 결국 분노한 태수는 한주를 처벌하라 명했다. 바로 그 때 흥안이 등장해 한주를 구했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사랑을 확인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이들의 이야기는 삼국 유사에 기록됐고, 훗날 몇몇 설화들이 더해져 ‘춘향전’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