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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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했다.

문재인 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난 1년 저와 동고동락하며 어려운 시기 당을 이끌어주신 최고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원해주신 여러 의원님들, 항상 당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당직자들, 우리당을 향해 애정 어린 비판과 격려를 해주시는 당원동지들과 국민들께 또한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문 대표는 “우리당에 많은 상처가 생겼습니다. 갈등과 분열이 일어났습니다. 더욱 송구스러웠던 것은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들께 많은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입니다. 전적으로 저의 책임입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문 대표는 “이제 우리당은 총선승리의 전열을 가다듬기 위해 조기 선대위에 이어 비대위를 출범시키려 합니다. 혁신의 실천과 훌륭한 분들의 영입으로 새로운 희망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대표직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되어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 대표는 “저도 백의종군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성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하느라 수고해주신 언론인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재인 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을 겸하는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에게 전권을 이양할 예정이다.

이은진 기자 dms3573@
사진. 문재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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