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섬. 사라진 사람들
섬. 사라진 사람들

‘응답하라 1988’의 류준열이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을 통해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섬. 사라진 사람들’은 염전노예사건 관련자가 전원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과 함께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인 공정뉴스TV 이혜리 기자(박효주)가 혼수상태에 빠지고 사건현장을 모두 담은 취재용 카메라 역시 종적을 알 수 없이 사라져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영화다.

극 중 배우 박효주와 이현욱이 사회부 취재기자로 섬에서 일어난 사건을 밝히려 한다면 사건의 중심에 있는 노예들의 배후에는 염전 주인들이 있다.

‘섬. 사라진 사람들’에서 악역을 담당한 염전 주인은 바로 연기파 배우 최일화. 냉랭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최일화의 모습이 서늘한 카리스마와 함께 긴장감까지 자아낸다.

노란 브릿지로 동네 유지 분위기를 풍기는 류준열은 염전 주인의 아들 허지훈 역을 맡았다. 그는 시종일관 집안에서 부리는 인부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가하며 인간 이하의 취급을 하는, 갑질을 자행한다. 인간을 하대하는 표정 하나만으로도 건방짐의 전형을 보여주는 그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섬. 사라진 사람들’은 2월 개봉한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제공. (주)콘텐츠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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