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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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11대 9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두산은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넥센에 11대 9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잠실 홈경기 1·2차전에서 모두 한 점 차로 이긴 두산은 전날 3차전에서 2대5로 패했지만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두산은 한국 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2013년 이후 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오는 18일부터 두산은 NC와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에 프로야구를 주관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맞붙는 ‘2015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입장권 예매를 15일 오후 2시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4차전에 준플레이오프 승리를 확정지으며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3일의 휴식기간을 확보했다. 또한 1차전부터 니퍼트-장원준-유희관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 가능하게 됐다.

플레이오프 직행하면서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한 NC와 4차전 극적인 역전승으로 올라온 두산 모두 기세가 만만치 않아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정규리그 시즌에서도 상대전적 8승8패로 호각세를 이뤘다.

올 시즌 16차례 맞대결 기록에선 NC가 모든 부분에서 두산에 우위를 점했다. 평균자책점은 NC가 4.60으로 두산의 6.09보다 월등히 낮다. 에릭 해커(2승·2.18) 손민한(2승2패·4.81) 이태양(1승·1.80) 최금강(1승2홀드·2.53) 임창민(3세이브·2.08)이 맞대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그동안 두산은 가을야구의 단골손님이면서도 유독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특히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는 SK를 상대로 2승을 선취했지만 내리 4경기를 내줬고,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삼성에게 3승1패로 앞서고 있었지만 연달아 3연패를 당한 바 있다. 만약 두산이 NC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면 삼성과 만나며, 2013년의 설욕을 할 수 있는 기회이다.

와신상담한 두산이 준플레이오프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다시 한 번 한국시리즈에 나설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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