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사랑 안현수 우나리
휴먼다큐사랑 안현수 우나리
휴먼다큐사랑 안현수 우나리

[텐아시아=현정은 인턴기자] 지난 11일에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 2015′ ‘안현수,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1부에서는 천재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빅토르 안)가 그간의 비화와 러시아 생활, 그리고 아내 우나리와의 사랑을 최초로 공개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방송에서는 천재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가 떠나고 싶지 않았던 한국을 떠나 러시아로 귀화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과 가장 힘겨운 시기에 만나 연인이 된 아내 우나리와의 사랑이 더해져 깊은 감동을 전했다. 더욱이 1부 엔딩에는 안현수가 러시아로 떠나며 우나리와 헤어져야 했던 상황이 그려지며 2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1부 방송 이후, 큰 반향이 일어났다. 그간 인터뷰와 사생활 노출을 하지 않았던 안현수 부부에 관한 궁금증이 해소 되며 수천 건의 기사가 쏟아졌고, 두 사람은 각종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오래도록 이어졌다. 한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비운의 천재 스케이터 안현수를 향한 시청자들의 따뜻한 응원과 국내 방송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아내 우나리를 향한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나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함께 사는 것이 유일하게 허락된 부부의 6평짜리 신혼방에서 남편을 살뜰하고 사랑스럽게 내조하는 우나리에게는 ‘국민 와이프’라는 별명도 붙여졌다. 그뿐만이 아니라 좋아하던 선수의 팬에서 아내가 된 그녀의 이야기를 자서전으로 내달라는 일부 누리꾼들의 요청과 함께 ‘우나리는 나의 꿈’이라는 닉네임까지 등장하며 방송의 식지 않는 열기를 반영했다.

시청자들의 반응만 뜨거운 것이 아니었다. 시즌을 마무리하고, 현재 재활 치료를 하며 한국에 머물고 있는 안현수 부부 역시 ‘휴먼다큐 사랑’을 ‘본방사수’ 했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은 1부 방송이 끝난 직후, 제작진과의 통화를 통해 “방송을 보며 옛날에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 눈물을 흘렸다. 서로 지금 이 마음을 잊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또,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현정은 인턴기자 jeong@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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