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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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보란 기자]서세원이 아내 서정희 폭행혐의로 기소된 심경을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아내 서정희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목사 겸 개그맨 서세원의 5차 공판이 속행됐다.

이날 서세원은 “대부분의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뉘우치고 있지만 목을 조르지는 않았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서정희가 공공장소에서 소리를 질러 집에서 이야기하려고 한것일 뿐이다”고 밝혔다.
또한 서세원은 “본 사건의 쟁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성폭행 주장등 언론에 대한 서정희의 무분별한 발언으로 국민들에게 극한한 남편이 됐다”며 “지난 삶에서 쌓아 온 인격은 회복할 수 없는 상처 입었다”고 말했다.
서세원은 “서정희가 결혼생활 중 환청이나 환각등 이상증세를 보여 정신과 치료를 권한 적이 있다”, “서정희는 잘 지내던 친구와도 갑자기 사이가 틀어지는가하면 시댁 어른들과 문제를 일으켜 멀어지기도 했다”, “우리 부부의 지인인 한 목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정작 우리 교회에는 소홀해 이 문제로 다투기도 했다” 등 아내 서정희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서세원은 “서정희가 저서와 간증을 통해 남편을 만난 것이 축복이라고 언급을 했던 사실”과 “저서 출간을 위해 많은 돈을 들여 외조했다”, “서정희가 해외쇼핑을 즐겼으며 아내를 위해 맞춰졌다” 등의 발언으로 ‘결혼 후 포로 생활을 했다’는 서정희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서세원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 로비에서 말다툼 도중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세원이 서정희의 다리를 잡고 복도를 끌고가는 모습 등이 CCTV에 포착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서정희는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해당 재판과 별도로 서정희는 지난해 7월 서세원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했으며 양측은 사실상 이혼에 합의한 상태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Y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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