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박보검 김고은, 낯설지만 풋풋한 '보고 커플'

‘차이나타운’ 김고은 박보검 커플 스틸.

‘차이나타운’ 김고은 박보검 커플 스틸.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영화 ‘차이나타운’이 박고검 김고은의 ‘보고커플’ 스틸을 공개했다.

‘차이나타운’은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영화.

김고은은 세상에 홀로 버려진 아이 일영 역을, 박보검은 채무자의 아들 석현 역을 각각 연기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서는 두 인물 사이의 낯설지만 풋풋한 설렘의 감정이 드러나면서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다.

일영은 오직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엄마(김혜수)가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하며 살아간다. 여느 때처럼 사채 빚을 받으러 간 곳에서 그녀는 아버지의 빚을 떠안고 살아가지만 늘 긍정적인 청년 석현을 만난다.

거친 삶을 살아왔던 일영에게 연고를 발라주고, 난생 처음 영화관에 데려가는 친절을 보여준 그에게 일영은 낯선 감정을 느끼고, 처음으로 차이나타운이 아닌 새로운 세상이 궁금해진다. 하지만 석현의 따뜻함 때문에 흔들리는 일영의 변화를 엄마는 단번에 알아채고, 두 사람의 운명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일영은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인물이지만 석현과의 만남 후 점점 변화한다. 김고은은 “극 중 일영이 처음 느낀 낯선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보검 역시 “감정선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매 장면마다 감독님은 물론 호흡을 맞췄던 김고은과 깊은 대화를 통해 캐릭터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고 고민을 전했다.

‘차이나타운’은 29일 개봉된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폴룩스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