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이 ‘명량’을 찍던 도중 졸도했던 사건을 털어놨다.

최민식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한국영화기자협회와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 주관하는 오픈토크 ‘더 보이는 인터뷰’에 참석, 영화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최민식은 최근 한국 영화사상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뤽 베송 감독의 ‘루시’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날 최민식은 ‘명량’과 관련, “여름에 촬영을 하는데 정말 더웠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집합을 해서 분장을 하고 갑옷을 입고 대기를 하고 있다가 정확히 아침 7시에 배에 승선을 한다. 그리고 해가 떨어질 때까지 배 위에서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버텨야 한다’고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있었는데, 대사를 한 후에 기억이 없다. 눈을 떠보니 내가 누워있었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김한민 감독과 스태프들이 ‘저 형님이 장난을 치나’ 했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얼음찜질을 하고 난 후에 정신이 들었다는 최민식은 “잠시 안드로메다에 다녀왔다. 하지만 내가 졸도한 건 새 발의 피다. 많은 친구들이 부상을 달고 살았다”며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최민식은 준사 역 오타니 료헤이의 귀가 찢어진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부산=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부산=사진. 변지은 qqus122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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