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김희애 유아인 오열에 안방극장도 울었다

‘밀회’ 김희애 유아인

‘밀회’ 김희애 유아인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밀회’ 김희애와 유아인이 오열했다.

지난 6일 방송된 ‘밀회’ 14회에서는 혜원(김희애)과 선재(유아인)가 힘겨움을 견디지 못하고 폭풍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지난 13부에서는 검찰조사를 받던 서회장(김용건)이 구치소에서 풀려난 후 사위이자 법무팀장인 인겸(장현성)과 의논한 끝에 혜원에게 죄를 덮어 씌워 대신 감옥에 보내기로 하는 상황이 전개됐다. 이에 굴복하지 않으려는 혜원은 선재에게 “그들에게 이용당하기 싫다”며 “좋은 부부, 좋은 스승과 제자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일러둔 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위해 민우(신지호)의 송별회 2차를 빙자한 지인 모임 앞에서 혜원은 준형(박혁권)과 좋은 부부로, 선재는 준형과 좋은 스승과 제자의 면모를 보여주려 애썼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힘겨워했다. 잠시 방으로 피했던 혜원은 ‘리히테르’에서 선재가 밑줄 그은 “나는 미친 놈이 아니다. 정상이다. 그런데 어쩌면 미친 놈이 되고 싶은 건지도 모른다”는 구절을 읽으며 가슴 아픈 눈물을 흘렸다. 이어 민우의 ‘작은 별’ 연주에 혜원과의 옛 추억을 떠올리던 선재는 준형의 강요에 ‘작은 별’을 연주하게 되고 자신의 처참한 마음을 담아 거칠고 강렬한 변주를 하게 된다. 이를 홀로 듣던 혜원은 괴로워하는 선재의 마음을 그대로 느끼며 힘겨웠던 자신의 마음을 소리 없는 오열로 표출했다.

송별회가 끝난 후 술주정하며 빈정거리는 준형을 거실로 옮긴 후 선재는 혜원과 단 둘이 있게 되고 자신이 잘못 생각했다며 키스하려는 혜원에게 “불쌍한 여자랑 키스 못해요”라고 답한 후 슬픈 표정으로 집을 나섰다. 하지만 선재는 몇 발자국 못 가고 고통에 큰 소리로 울었다. 선재는 사랑하는 여자의 고통을 지켜보는 것,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 앞에서 가식의 가면을 쓰는 것, 미안하다고 매달리는 그에게 차가운 한 마디를 내던지는 것이 힘겨웠기 때문이다. 이에 금지된 사랑에 빠진 혜원과 선재가 어떤 길을 걷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밀회’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JTBC 월화드라마 ‘밀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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