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혁권이 ‘밀회’로 주목받고 있다
박혁권이 ‘밀회’로 주목받고 있다
박혁권이 ‘밀회’로 주목받고 있다

배우 박혁권이 귀여운 허당 선생 캐릭터로 드라마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박혁권은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에서 오혜원(김희애)의 중2병 걸린 남편인 음대교수 강준형 역을 맡아 열연을 선보이고 있다.

준형은 라이벌로 생각하는 조인서(박종훈)가 뛰어난 실력과 제자를 갖고 있는 것에 질투해, 천재적 능력을 가진 선재(유아인)를 자신의 제자로 키우려 지극한 정성을 쏟는다. 그 와중에 선재에게는 한없이 자상한 선생이지만 혜원에게는 떼를 부리는 철부지 남편으로 변신했다.

선재의 천부적인 능력을 알고 난 후 ‘넌 스승을 얻고 난 제자를 얻었다’며 즐거워하거나 선재를 위해 합격엿을 사다가 혜원에게 그렇게 좋냐는 핀잔을 듣기도 하고 유치장에 갇힌 선재를 데려와 혜원에게 자랑하듯이 보여주는 준형의 모습을 통해, 드디어 뛰어난 제자를 갖게 됐다는 자랑스러움과 뿌듯함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준형의 마음은 오직 선재 옆에 있을 때만 해맑게 웃는 모습으로 표현돼, 보는 이들에게 깨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준형은 민학장(김창완)과 입시 비리를 논의할 때, 천방지축인 영우(김혜은)의 얘기를 들어줄 때, 또 부인이 쥐끈끈이를 밟았을 때는 심각하거나 우왕좌왕하거나 도망쳐버리기 일쑤였다.

그러나 선재 옆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선재바라기 미소천사 선생님의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무장해제시키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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