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 감독
이성규 감독
이성규 감독

이성규 감독이 13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춘천시 강원대학교병원 측은 13일 “이성규 감독이 오늘(13일) 사망해 현재 강원대학교 장례식장 1층 2호실에 안치돼 있다”며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8시”라고 전했다. 그는 독립PD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이성규 감독은 영화 ‘오래된 인력거’, ‘시바, 인생을 던져’를 연출했다. 이 감독은 오는 19일 개봉을 앞둔 ‘시바, 인생을 던져’ 후반 작업을 하던 중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지난 11일 춘천 CGV에서 열린 시사회 ‘한 사람만 모르는 특별 개봉 ‘시바, 인생을 던져’ 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이 감독 몰래 전국 5백여 명이 SNS 통해 이틀 만에 모인 자리였다. 관객들은 감독의 캐리커처가 담긴 하얀 티셔츠를 입은 채 응원 메시지가 적힌 종이비행기를 그에게 날려보냈다.

이 감독의 전작 ‘오래된 인력거’는 지난 1999년부터 2009년에 걸쳐 10년 만에 완성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다큐멘터리 ‘오백 년의 약속’으로 지난 10월 제10회 EBS 국제다큐영화제에서 시청자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글. 이은아 domino@tenasia.co.kr
사진제공. 이성규 감독 페이스북 (www.facebook.com/seonggyou.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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