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감독의 사랑이야기, '왕가위, 3색 로맨스' 28일 개봉
왕가위 기획전 ‘왕가위, 3색 로맨스’가 오는 28일 개봉한다.

‘왕가위, 3색 로맨스’는 왕가위 감독의 로맨스 영화 ‘동사서독 리덕스’, ‘화양연화’, ‘중경삼림’을 포함한 기획전으로 전국 롯데시네마 상영관에서 각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동사서독 리덕스’는 제61회 칸국제영화제에 이어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봉한다.

‘동사서독 리덕스’는 현상금 사냥꾼들을 고용해 암살을 사주하는 중개인 구양봉(장국영)이 옛사랑의 죽음을 전해 듣고 자신을 불러 싼 고독의 근원을 찾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난 1994년 개봉한 ‘동사서독’에 내레이션과 자막을 보강하여 흘러간 시간에 대한 감흥을 극대화 시켰다. 배우 장국영을 비롯해 장학우, 임청하, 양조위, 장만옥, 유가령, 양채니 등이 출연한다.

지난 2000년 국내 개봉한 ‘화양연화’는 각자 가정이 있는 초 모완(양조위)과 수 리첸(장만옥)이 상하이 지역의 한 건물로 같은 날 이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일 신문 편집장인 초 모완 역할은 양조위, 수출 회사의 비서로 근무하는 수 리첸 역할은 장만옥이 맡아 애절하지만 금지된 사랑을 그린다.

‘중경삼림’은 두 사랑 이야기를 그리며 이들만의 사랑을 잊는 방법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의 전반부는 헤어진 옛 애인을 기다리는 경찰 223(금성무)이 노랑머리 마약 밀매 중개자(임청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는지 고민하는 경찰 223 역할엔 금성무, 정체를 알 수 업는 마약 밀매 중개자 역할엔 임청하가 임했다. 이어 후반부는 페이(왕정문)가 자신이 짝사랑하는 경찰 663(양조위)이 가지고 있는 옛 예인의 흔적을 지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 점원 페이 역할엔 왕정문, 패스트푸드점에서 언제나 샐러드를 고르는 경찰 663 역할엔 양조위가 분했다. 이 작품은 지난 1995년 국내에서 개봉했다.

글. 이은아 domino@tenasia.co.kr
사진제공. 미디어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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