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설국열차
봉준호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가 10월 30일 원작의 국가인 프랑스 전역에서 개봉된다. 해외 개봉의 첫 포문이다.

‘설국열차’는 그동안 프랑스에서 개봉된 한국 영화 중 최대 규모인 300개 스크린에서 개봉을 확정했다. 특히 ‘그래비티’(398개), ‘리딕’(376개) 등 할리우드 대작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상영관 수를 학보,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봉준호 감독의 ‘괴물’은 2006년 프랑스에서 223개 스크린에서 개봉된 바 있다. 또 ‘박쥐’(2007)가 78개 스크린, ‘취화선’(2002)이 60개 스크린에서 개봉돼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설국열차’는 개봉에 앞서 지난 9월 3일 파리에서 가장 큰 862석 규모의 극장에서 언론 시사를 진행, 주요 매체들의 호평 세례를 얻었다.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 폐막작으로도 상영되며 10분 이상의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

프랑스 대표 영화지인 프리미어에서는 “‘설국열차’는 SF 영화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영화”로 극찬하며 “장르영화와 정치적 우화 간의 균형을 멋지게 살렸으며 봉준호 감독의 예술적 자유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프랑스 최대규모의 신문 우에스트 프랑스(Ouest France)는 “‘설국열차’, 흥행 향한 궤도 진입 시작해”라는 헤드라인과 함께 “‘설국열차’는 강렬하고 참신하며 스펙터클한 작품”이라며 “원작자인 장 마르크 로셰트, 뱅자맹 르그랑이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해 상영을 축하한 것은 ‘설국열차’가 원작 만화를 멋지게 각색해 냈다는 점을 인증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설국열차’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11월 홍콩, 내년 2월 일본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역에서도 개봉을 준비 중에 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