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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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역사 반세기를 수놓은 살아 있는 전설 엘튼 존이 서른 번째 정규 앨범 ‘The Diving Board’를 발표한다.

엘튼 존이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레온 러셀과 함께 만든 ‘The Union’ 이후 3년만이다. 이번 앨범의 첫 싱글 ‘Home Again’에서는 차분한 피아노 선율과 함께 관조적인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 유니버설 측은 “‘A Town Called Jubilee’, ‘My Quicksand’, ‘The Ballad of Blind Tom’, ‘Can’t Stay Alone Tonight’, ‘Take This Dirty Water’ 등 다수의 수록곡들에서는 엘튼 존의 두터운 바리톤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 블루그래스와 가스펠의 음악적 요소가 가득 담긴 팝 음악을 들려준다”고 전했다.

엘튼 존은 한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은 아주 음악적이다. 여기에는 너무나 많은 것들이 가득 담겨 있다”며 “난 차트에 올리기 위해 이 음악들을 작업하지 않았다. 그저 내가 좋다고 느끼는 음악만을 만들려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엘튼 존
엘튼 존
새 앨범은 어쿠스틱 위주의 소박한 편성으로 간결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전작 ‘The Union’에 이어 이번에도 프로듀서를 맡은 티 본 버넷은 최근 미국의 전통과 복고주의 흐름의 선봉에 서 있는 뮤지션으로 프로듀서로서 흔히 ‘아메리카나’라고 일컬어지는 미국 전통음악인 블루그래스와 컨트리, 블루스, 소울 등을 구현하는데 탁월한 역량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엘튼 존은 1969년 첫 데뷔앨범 ‘Empty Sky’를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작년에는 내한공연을 통해 건재함을 보여줬다. 이제까지 전 세계 2억 5천만 장의 앨범을 판매했으며 여섯 개의 그래미상, 네 개의 브릿 어워즈를 수상했다. 총 50곡 이상을 빌보드 싱글차트의 40위권에 진입시켰고 아홉 곡의 1위곡을 남겼다. 이외에도 영화, 뮤지컬 음악 작업을 통해 아카데미, 골든글러브, 토니상까지 거머쥐는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유니버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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