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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N 리뷰] 서영희·손나은의 '여곡성', 귀신은 있고 공포는 없다

    [TEN 리뷰] 서영희·손나은의 '여곡성', 귀신은 있고 공포는 없다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영화 ‘여곡성’ 포스터./ 사진제공=스마일이엔티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라는 옛 속담이 있다. 영화 ‘여곡성’에는 무엇보다 독하고 무섭다는 원한 품은 귀신이 등장한다. 한 저택에서 원인 모를 죽음이 이어졌다. 이 집안의 주인인 이 대감은 자취를 감췄고, 두 아들은 혼례를 치르자마자 비명횡사했다. 천한 신분의 옥분(손나은)은 우...

  • [TEN 리뷰]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진 시간을 사뿐히 즈려밟고

    [TEN 리뷰]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진 시간을 사뿐히 즈려밟고

    [텐아시아=박미영 기자]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포스터 전직 시인 윤영(박해일)은 돌싱이 된 선배의 아내인 송현(문소리)과 군산으로 불쑥 떠난다. 아리따운 칼국수집 사장(문숙)은 숙소를 구하는 그들에게 사람을 가려 받는 민박집을 하나 소개한다. 윤영은 호기심이 동한 송현에게 이끌려 그곳을 찾아간다. 재일교포인 이 사장(정진영)이 죽은 아내의 고향인 군산으로 와서 운영하는 일본풍 가옥의 민박집이다. 자폐증인 그의 딸 주은(박소담)이 ...

  • [특별기고] 팬서비스도 감동이었던 스타...故 신성일의 인간적 면모

    [특별기고] 팬서비스도 감동이었던 스타...故 신성일의 인간적 면모

    [영화평론가 정중헌] 지난 4일 폐암으로 별세한 배우 신성일의 발인식이 6일 오전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엄수됐다. /이승현 기자 wizard333@ 신성일 선생님의 빈소에 들어서며 많은 영상이 떠올랐지만 저는 스타, 배우보다도 인간적인 선생님과의 추억들로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선생님이 교도소에 계실 때, 기자인 저는 신문에 “죄는 미워도 영화로 만인의 사랑을 받은 한국 최고의 스타임은 참작해야 한다”는 취지로 칼럼을 썼지요. 그...

  • "달라진 인생"...'청룡영화상' 수상 1년 후 진선규X김소진X도경수X최희서 (종합)

    "달라진 인생"...'청룡영화상' 수상 1년 후 진선규X김소진X도경수X최희서 (종합)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진선규(왼쪽부터), 김소진, 도경수, 최희서가 6일 오후 서울 CGV 여의도에서 열린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진선규, 김소진, 도경수, 최희서가 지난해 청룡영화상 수상을 기념해 핸드프린팅을 하며 지난 1년 간의 놀라운 변화를 떠올렸다. 네 사람 모두 설레고 감사한 마음을 표하며 앞으로 더 활발히 활동할 것을 약속했다. 6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CGV 여의...

  • 혼자 사는 공효진, 낯선자의 침입...현실적인 공포 '도어락' (종합)

    혼자 사는 공효진, 낯선자의 침입...현실적인 공포 '도어락' (종합)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배우 공효진(왼쪽부터), 김성오,김예원이 6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도어락’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열려있는 도어락,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상상 속 이야기가 아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혼자 사는 사람들을 향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영화 ‘도어락’은 혼자 사는 평범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충분히 일어날 ...

  • [TEN 리뷰] '구스범스: 몬스터의 역습', 잭 블랙을 덜어낸 구스범스

    [TEN 리뷰] '구스범스: 몬스터의 역습', 잭 블랙을 덜어낸 구스범스

    [텐아시아=박미영 기자] 영화 '구스범스: 몬스터의 역습' 포스터 할로윈이 코앞인 어느 날, 24명이 살해됐다고 해도 믿을 폐가에서 소니(제레미 레이 테일러)와 샘(칼릴 해리스)은 '구스범스' 책을 발견한다. 그리고 책 속에 갇혀있던 심술궂은 인형 슬래피를 깨운다. 슬래피는 가족이 되고 싶어서 소니의 미완성 발명품을 완성시키고, 소니의 누나인 세라(매디슨 아이스먼)의 바람둥이 남친을 혼내주는 등 노력을 한다. 그 노력이 위험천만하기에 소니와...

  • '출국', 이념에 맞서는 이범수의 뜨거운 부성애 (종합)

    '출국', 이념에 맞서는 이범수의 뜨거운 부성애 (종합)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출국’ 포스터/사진제공=디씨드 화이트리스트 논란을 딛고 영화 ‘출국’이 개봉을 앞뒀다. 냉전시대에서 외면 당했던 개인의 아픔을 이범수의 뜨거운 부성애로 그려냈다. '출국'은 1986년 분단의 도시 베를린에서 이념이 충돌하는 가운데 가족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 1986년 월북했던 남한 출신 북한 공작원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노규엽 감...

  • "큰 별이 졌다"...신성일 타계에 영화계 '추모 물결' (종합)

    "큰 별이 졌다"...신성일 타계에 영화계 '추모 물결' (종합)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4일 오전 폐암으로 별세한 배우 신성일의 빈소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폐암으로 투병해온 한국 영화계의 큰 별 신성일(81)이 4일 새벽 2시 30분즘 별세했다. 소식을 들은 각계 인사들이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암 세포를 쫓아내고 반드시 극복하겠다”며 꿋꿋한 투병 의지를 보였고, 최근에...

  • [영화: 1인칭 관찰자 시점] '몬스터 콜', 비를 맞듯 눈물을 맞다

    [영화: 1인칭 관찰자 시점] '몬스터 콜', 비를 맞듯 눈물을 맞다

    [텐아시아=박미영 작가] 영화 '몬스터 콜' 스틸컷 툭, 책을 찾던 헛손질에 리모콘이 눌렸다. TV 화면 가득 금세라도 눈물이 투둑 떨어질 듯한 소년의 얼굴이 들어찼다. 케이블 방송에서 '몬스터 콜'이 방영되고 있었다. 수차례 봤던 영화이고, 영화가 시작한 지 한참 지난 무렵이었다. 평소라면 리모콘의 전원을 껐으련만, 결국 나는 볼륨 버튼을 꾹꾹 올리고야 말았다. 꿈을 꾼다. 어린 시절부터 불혹을 넘긴 지금도 여전하다. 드물게는 꿈에서 요...

  • 서영희·손나은 주연, 32년 만에 돌아온 '여곡성'...1020에 通할까 (종합)

    서영희·손나은 주연, 32년 만에 돌아온 '여곡성'...1020에 通할까 (종합)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배우 이태리(왼쪽부터),박민지,유영선 감독, 서영희, 손나은이 1일 오후 서울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여곡성’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국산 공포영화의 고전인 ‘여곡성’이 32년 만에 돌아왔다. 공포 스릴러 영화를 통해 존재감을 보인 배우 서영희와 스크린에 처음 도전한 에이핑크 손나은이 주연을 맡았다. 원작을 최대한 살리면서 컴...

  • [TEN 리뷰] '완벽한 타인', 한 테이블에서 말로 빚어내는 코믹 활극

    [TEN 리뷰] '완벽한 타인', 한 테이블에서 말로 빚어내는 코믹 활극

    [텐아시아=박미영 기자] 영화 '완벽한 타인' 포스터 강원도 속초에서 함께 월식을 보던 소년들은 3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되었다. 집들이를 겸한 부부 동반 모임에서 저녁을 먹는 동안 전화, 문자, 카톡, 이메일까지 공유하는 핸드폰 잠금해제 게임을 하기에 이른다. 극히 보수적인 변호사 태수(유해진)와 남편 때문에 문학에 첨벙 빠져버린 아내 수현(염정아), 젠틀하고 가정적인 성형 전문의 석호(조진웅)와 정신과 의사인 아내...

  • "그립습니다"...김주혁 1주기, 비공개 추모식 (종합)

    "그립습니다"...김주혁 1주기, 비공개 추모식 (종합)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고(故 )김주혁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배우 김주혁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지 1년이 지났다. 지난해 10월 30일 오후 4시쯤 서울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김주혁이 몰던 차량이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아파트 벽에 충돌한 후 계단으로 떨어졌다. 김주혁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6시 30분 쯤 사망했다. 모두가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믿지 못했다. 거짓말이길 바랐다. 연예계 전체가 비통함에 잠겼고, 예정됐던 일정...

  • 마동석X김새론 '동네사람들', 침묵하는 세상을 깨운 휴먼 스릴러 (종합)

    마동석X김새론 '동네사람들', 침묵하는 세상을 깨운 휴먼 스릴러 (종합)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임진순 감독(왼쪽부터), 배우 진선규, 이상엽, 김새론, 마동석이 29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동네사람들’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마동석과 김새론이 영화 ‘이웃사람’ 이후 6년 만에 ‘동네사람들’로 뭉쳤다. “또 마동석표 액션영화?”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번 영화에서 그...

  • [영평이 추천하는 이 작품] 인간의 이상심리에 대한 고찰 '너는 여기에 없었다'

    [영평이 추천하는 이 작품] 인간의 이상심리에 대한 고찰 '너는 여기에 없었다'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텐아시아가 '영평(영화평론가협회)이 추천하는 이 작품'이라는 코너를 통해 영화를 소개합니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나 곧 개봉할 영화를 영화평론가의 날카로운 시선을 담아 선보입니다. [편집자주] 영화 ‘너는 여기에 없었다’ 포스터/사진제공=콘텐츠 게이트, 팝엔터테인먼트 영화 ‘너는 여기에 없었다'(You were never really here)는 ‘케빈에 대하여'(2011)...

  • [TEN 리뷰]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낯익은 드라마에 낯선 배우가 버무려진 뿜뿜 로맨스

    [TEN 리뷰]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낯익은 드라마에 낯선 배우가 버무려진 뿜뿜 로맨스

    [텐아시아=박미영 기자]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포스터 중국계 미국인인 뉴욕대 최연소 경제학 교수 레이첼 추(콘스탄스 우)는 남자친구 닉 영(헨리 골딩)으로부터 싱가포르에 다녀오자는 제안을 받는다. 절친 결혼식에도 참석하고, 그의 대가족도 만나자는 것이다. 레이첼은 싱가포르로 떠나는 순간부터 무언가 심상찮은 기운을 감지한다. 도착하고 보니 평범하리라 생각했던 닉의 집안은 으리으리한, 그야말로 '미친 갑부'였던 것이다. 싱가포르의 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