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마동석과 김새론이 영화 ‘이웃사람’ 이후 6년 만에 ‘동네사람들’로 뭉쳤다. “또 마동석표 액션영화?”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번 영화에서 그의 액션은 스토리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일 뿐이다. 더 핵심적인 것은 비도덕적인 것에 침묵하는 세상을 깨뜨리는, 마동석의 맨주먹에 담긴 메시지다.
‘동네사람들’은 여고생이 실종됐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시골 마을에 새로 부임한 체육교사가 사건의 실마리를 쫓게 되는 스릴러. 29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동네사람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임진순 감독과 배우 마동석, 김새론, 이상엽, 진선규가 참석했다.
임 감독은 “캐스팅 단계부터 마동석을 생각하며 캐릭터에 그의 모습을 녹여내도록 노력했다”며 “기존과 완전히 다른 차별성보다 영화의 스토리 내에서 변별력을 가지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동네 애들은 왜 이렇게 화가 나 있는 거야’라는 대사처럼 마동석이 자연스러운 애드립으로 재미와 함께 청소년과 기성 세대 간의 갈등을 잘 풀어내줬다”고 칭찬했다.
마동석은 시골 학교의 신임 체육교사 기철 역을 맡았다. 그는 약 5년 전 영화의 기획 단계부터 임 감독과 상의했다고 밝혔다. 마동석은 “최근 개봉하는 제 출연작들이 5~6년 전 제 무명시절에 감독님들과 기획한 것들이 많다. 제작에 참여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기획 단계에서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배우로서 완성된 시나리오를 받아본 것”이라며 “큰 예산의 영화도 아니지만 주어진 조건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동석은 이번 영화에서도 묵직하고 파워풀한 ‘마동석표 액션’을 선보인다. 이에 대해 “같은 이미지를 소비한다는 이야기를 10년 전부터 들었다”면서 “그래도 ‘마동석화한 캐릭터’를 원하는 감독님이나 제작자가 있다면 거기에 맞춰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기존과 다른 캐릭터를 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는다면 ‘있다’고 답하겠다”며 “현재 다른 장르, 색다른 캐릭터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는 공격, 수비 등 뭐든지 다 잘하는 배우가 아니다. 한 걸음 한 걸음씩 제가 잘하는 부분을 연마하고 실전 경험을 쌓으면서 더 좋은 배우가 되려고 한다. 그런 과정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새론은 실종된 여고생의 친구로, 마을 사람들 가운데 유일하게 그를 찾는 유진으로 분했다. 마동석과는 영화 ‘이웃사람’ 이후 두 번째 작품이다. 김새론은 “그 때보다 함께 연기할 시간이 많아져서 대화도 더 많이 했다”고 반가워했다. 또한 캐릭터를 만들 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느냐는 물음에 “유진이 자신의 행동을 옳다고 생각하며 어른들에 맞서 용감하게 나서는 것”이라고 답했다.
마동석도 김새론에 대해 “‘이웃사람’ 때는 새론이 초등학생이었는데도 집중력이 대단해서 놀랐다”며 “6년 후에 만나니 키가 엄청 커서 한 번 놀랐고, 역시나 연기를 너무 잘해서 또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전형성 있는 역할일지도 모르지만, 답답하거나 오지랖 떤다는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많이 고민하더라”고 칭찬했다.
이상엽은 시골 학교의 인기 미술 선생님 지성 역을 맡았다. 이상엽은 부드럽고 로맨틱한 기존 이미지와 달리 속내를 알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아우라가 의뭉스럽고 불편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표정이 많지 않은 캐릭터기 때문에 속으로 많은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괴롭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상엽은 “제가 출연한 영화를 선보이고 싶었는데, 오늘 이렇게 (취재진) 앞에 서게 돼서 꿈을 이뤘다”고 기뻐했다.
진선규는 마을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일들과 연관돼 있는 조폭 보스 병두 역을 맡았다. 진선규도 마동석과 ‘범죄도시’ 이후 이번 작품에 함께 출연하게 됐다. 이에 대해 “이 영화를 찍었던 시기가 ‘범죄도시’ 직후였다”며 “동석 형과 다시 만나게 돼서 행복하고 좋았다. 또 다른 악역을 또 다르게 표현할 기회를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동네사람들’은 다음달 7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동네사람들’은 여고생이 실종됐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시골 마을에 새로 부임한 체육교사가 사건의 실마리를 쫓게 되는 스릴러. 29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동네사람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임진순 감독과 배우 마동석, 김새론, 이상엽, 진선규가 참석했다.
임 감독은 “캐스팅 단계부터 마동석을 생각하며 캐릭터에 그의 모습을 녹여내도록 노력했다”며 “기존과 완전히 다른 차별성보다 영화의 스토리 내에서 변별력을 가지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동네 애들은 왜 이렇게 화가 나 있는 거야’라는 대사처럼 마동석이 자연스러운 애드립으로 재미와 함께 청소년과 기성 세대 간의 갈등을 잘 풀어내줬다”고 칭찬했다.
마동석은 이번 영화에서도 묵직하고 파워풀한 ‘마동석표 액션’을 선보인다. 이에 대해 “같은 이미지를 소비한다는 이야기를 10년 전부터 들었다”면서 “그래도 ‘마동석화한 캐릭터’를 원하는 감독님이나 제작자가 있다면 거기에 맞춰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기존과 다른 캐릭터를 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는다면 ‘있다’고 답하겠다”며 “현재 다른 장르, 색다른 캐릭터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는 공격, 수비 등 뭐든지 다 잘하는 배우가 아니다. 한 걸음 한 걸음씩 제가 잘하는 부분을 연마하고 실전 경험을 쌓으면서 더 좋은 배우가 되려고 한다. 그런 과정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동석도 김새론에 대해 “‘이웃사람’ 때는 새론이 초등학생이었는데도 집중력이 대단해서 놀랐다”며 “6년 후에 만나니 키가 엄청 커서 한 번 놀랐고, 역시나 연기를 너무 잘해서 또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전형성 있는 역할일지도 모르지만, 답답하거나 오지랖 떤다는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많이 고민하더라”고 칭찬했다.
또한 이상엽은 “제가 출연한 영화를 선보이고 싶었는데, 오늘 이렇게 (취재진) 앞에 서게 돼서 꿈을 이뤘다”고 기뻐했다.
‘동네사람들’은 다음달 7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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