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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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이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8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용산아이파크에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태곤 감독과 배우 주지훈, 김희원, 박희본, 김수안이 참석했다.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이선균은 붕괴 직전 공항대교에 갇힌 안보실 행정관 정원 역을 맡았다. 주지훈은 공항대교 부근 주유소에서 투잡을 뛰는 렉카 기사 조박으로 분했다. 김희원은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책임 연구원 양 박사를 연기했다. 박희본은 프로 골퍼 동생 유라(박주현 분)의 매니저를 맡고 있는 언니 미란 역으로 출연한다. 김수안은 2년 전 엄마를 잃은, 정원의 사춘기 딸 경민 역으로 등장한다.

주지훈은 "빠른 전개, 일상적 캐릭터와 그럴 수 있을 법한 이야기가 버무려져서 긴장감, 스릴러로 다가왔다. 제 캐릭터는 영화 안에서 어느 정도 기능성을 가진 캐릭터라서 연기하기 재밌겠다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지훈은 장발과 불량스러운 스타일 등 색다른 스타일을 선보인다. 주지훈은 "망가진다고 얘기하시는데, 저는 망가진다 아니다가 아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봤던 작품들에서 캐릭터들이 가진 매력들을 즐겼다"며 "저라는 배우를 감독님들이 넓게 써주셔서 감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지훈은 "사람 안에 나쁜 마음, 좋은 마음 다양한 감정이 있다. 조박은 훌륭하다고 할 수 없는 감정을 과감하게 드러낸다. 90년대 후반에 저희 동네에 그런 형들이 있었다. 옛날에 가스 배달하고 그랬던 무서운 형들이 있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떠오르더라. 저 어릴 때 30cm 자 들고 '가방 놓고 둘러보고 와라' 그랬던 형들이 있었다. 그런 모습을 구현하면 캐릭터와 잘 맞지 않을까 감독님께 얘기했다. 스타일팀과 이것저것 해보고 한 스타일이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탈출'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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