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빌리프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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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일릿이 활동기가 아닌 시기에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해 고충을 털어놓으면서 K팝 팬들 사이 이슈 되고 있다. 뉴진스 안티 계정 팔로우 논란 해명이 우선이라는 반응이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아일릿이 출연해 활동하면서 느끼는 힘든 점에 관해 이야기했다. 원희는 "눈치를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수근은 "저 나이 때 눈치 볼 일 없는데"라면서 그를 안타까워했다. 원희는 "내가 연습생 기간이 짧다. 실수할 때도 많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알 유 넥스트?'에 출연했을 당시 연습생 기간이 1개월이라고 알려졌다. 출연진 중 연습 기간이 가장 짧다.
"해명이 우선"…아일릿, '아는 형님' 출연해 악플 심경 고백 '시끌'[TEN이슈]
"해명이 우선"…아일릿, '아는 형님' 출연해 악플 심경 고백 '시끌'[TEN이슈]
"해명이 우선"…아일릿, '아는 형님' 출연해 악플 심경 고백 '시끌'[TEN이슈]
사진=JTBC '아는 형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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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또한 다소 위축된 톤으로 "멘털이 약하다"고 말문을 열면서 "댓글을 보면 생각이 깊어진다"고 고백했다. 그는 "100개 칭찬 댓글이 달려도 1개 안 좋은 이야기가 있으면 거기에 꽂히게 된다"는 이수근의 말에 공감했다.

모카는 "무대에 섰을 때 가끔 댓글이 생각날 때가 있다. 그럴 때 힘들다"면서 '아는 형님' 선배들에게 이겨낼 수 있는 조언을 구했다. 이를 듣고 신동은 "지금 너희가 할 수 있는 건 실력으로 보여주는 거다. 열심히 연습해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조언했다. 강호동 또한 "나를 비난했던 사람에게 칭찬받는 게 가장 짜릿하다"면서 멤버들을 격려했다.
사진=빌리프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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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JTBC '아는 형님' 제작진은 아일릿 출연 시기 논란에 관련해 "대게 예능 프로그램 섭외 및 출연은 최소 2달 전에 진행된다. 아일릿은 데뷔 전 '아는 형님' 출연을 논의했지만, 프로그램 사정 때문에 이달 25일로 결정됐다. (방송일을 확정 지은) 당시는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기 전이었다"면서 방송이 뉴진스 활동 시기와 겹친 것은 의도치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1일 하이브 소속 레이블 빌리프랩의 아일릿 공식 계정이 뉴진스의 안티 계정을 팔로우했다는 논란이 벌어졌다. 이 계정은 아일릿 멤버들이 직접 운영하기도 한다고 전해져 많은 이는 의아함을 표출하고 있다. 논란이 일어난 이후 아일릿 계정은 뉴진스 안티 계정의 팔로우를 취소한 상태다. 그러나 빌리프랩 측에서는 관련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아일릿의 '아는 형님' 출연은 일부 K팝 팬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아일릿이 활동기도 아닌데 '아는 형님'에 출연해서 굳이 부정적인 이야기를 꺼낼 필요가 없었던 것 같다고 비판했다. 출연 시기가 우연이라 하더라도 안티 계정 관련해서 먼저 해명하거나, 신인답게 긍정적이고 이상적인 이야기를 했다면 더 좋지 않았겠느냐는 반응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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