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32)의 뺑소니 민폐가 일파만파 퍼진 가운데, 당장 오는 18일 예정된 창원 콘서트는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먼저, KBS는 공영방송인 만큼 재빠르게 김호중 지우기에 나섰다. KBS는 오는 23일 예정된 KBS 주최의 공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관련 주관사에 "김호중을 대신할 출연자를 섭외하라"고 요구했다고 16일 밝혔다. KBS는 우선적으로 김호중을 하차시키겠다는 입장이며, 여의치 않을 경우 "'KBS 주최'라는 명칭과 로고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KBS가 준 기한은 오는 20일 오전 9시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 출시 편스토랑' 역시 오는 17일 방송분에 출연할 예정이었던 김호중을 덜어냈다. 이날 '편스토랑' 측은 "이번 주 방송분에서 김호중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역시 "김호중은 기촬영분을 비롯해 촬영 계획도 없다"고 알렸다.
시즌1에 이어 김호중이 출연 물망에 올랐던 종합편성채널 MBN '가보자GO'(가보자고) 시즌2에서도 빠질 전망이다. '가보자GO' 측은 "가보자고2 편성과 출연진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김호중 지우기는 '김호중 소리길'로도 확대된 모양새다. 16일 김천시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현재 가수 김호중이 교통사고를 낸 후 도주한 사건과 관련해 김천 교동에 위치한 '김호중 소리길'을 철거할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16일 텐아시아 단독 보도)
'김호중 소리길'은 경상북도 김천시 교동에 있는 김호중을 테마로, 2021년 8월 완공된 특화 거리다. 또한 김호중의 모교인 김천예술고등학교와 인근 연화지를 연계하여 만든 문화예술 공간이기도 하다.
김호중에 대한 '손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호중 측은 예정된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는 진행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다. 김호중 측 관계자는 이날 텐아시아에 "김호중 소속사는 콘서트 강행 의지가 확고하다"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호중은 오는 18∼19일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팬들을 만나게 될 전망이다. 6월 1∼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도 같은 콘서트를 연다. 이 콘서트는 김호중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주최사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 편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도주했다. 사고 발생 2시간 후인 10일 오전 1시 59분께 김호중의 매니저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운전했다며 자수했지만, 금세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이와 함께 김호중의 운전자 바꿔치기설, 음주운전설 등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더불어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가 이날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바꿔입고 가서 대리 자수를 부탁했다"고 밝히고, 해당 매니저가 김호중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파손시켰다고 알려진 만큼, 두 사람의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먼저, KBS는 공영방송인 만큼 재빠르게 김호중 지우기에 나섰다. KBS는 오는 23일 예정된 KBS 주최의 공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관련 주관사에 "김호중을 대신할 출연자를 섭외하라"고 요구했다고 16일 밝혔다. KBS는 우선적으로 김호중을 하차시키겠다는 입장이며, 여의치 않을 경우 "'KBS 주최'라는 명칭과 로고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KBS가 준 기한은 오는 20일 오전 9시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 출시 편스토랑' 역시 오는 17일 방송분에 출연할 예정이었던 김호중을 덜어냈다. 이날 '편스토랑' 측은 "이번 주 방송분에서 김호중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역시 "김호중은 기촬영분을 비롯해 촬영 계획도 없다"고 알렸다.
시즌1에 이어 김호중이 출연 물망에 올랐던 종합편성채널 MBN '가보자GO'(가보자고) 시즌2에서도 빠질 전망이다. '가보자GO' 측은 "가보자고2 편성과 출연진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김호중 지우기는 '김호중 소리길'로도 확대된 모양새다. 16일 김천시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현재 가수 김호중이 교통사고를 낸 후 도주한 사건과 관련해 김천 교동에 위치한 '김호중 소리길'을 철거할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16일 텐아시아 단독 보도)
'김호중 소리길'은 경상북도 김천시 교동에 있는 김호중을 테마로, 2021년 8월 완공된 특화 거리다. 또한 김호중의 모교인 김천예술고등학교와 인근 연화지를 연계하여 만든 문화예술 공간이기도 하다.
김호중에 대한 '손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호중 측은 예정된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는 진행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다. 김호중 측 관계자는 이날 텐아시아에 "김호중 소속사는 콘서트 강행 의지가 확고하다"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호중은 오는 18∼19일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팬들을 만나게 될 전망이다. 6월 1∼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도 같은 콘서트를 연다. 이 콘서트는 김호중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주최사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 편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도주했다. 사고 발생 2시간 후인 10일 오전 1시 59분께 김호중의 매니저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운전했다며 자수했지만, 금세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이와 함께 김호중의 운전자 바꿔치기설, 음주운전설 등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더불어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가 이날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바꿔입고 가서 대리 자수를 부탁했다"고 밝히고, 해당 매니저가 김호중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파손시켰다고 알려진 만큼, 두 사람의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