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주)쇼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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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캐스팅이 공개됐다.

5일 제작사 (주)쇼노트는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캐스팅을 공개했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1998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사랑으로 탄생했다는 유쾌한 상상에서 출발한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 한국 프로덕션에서는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이 셰익스피어 역에, 정소민, 채수빈, 김유정이 비올라 역에 캐스팅됐다. 동시에 작품의 무게를 잡아줄 송영규, 임철형, 오용, 이호영, 김도빈, 박정원 등 베테랑 배우들이 합류하여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16세기 런던, 뮤즈를 통해 잃어버린 예술적 영감과 재능을 되찾고 싶은 신예 작가 윌 셰익스피어 역에는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이 이름을 올렸다.

정문성은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을 올렸던 학창 시절은 지금도 행복하고 아름다운 순간으로 기억된다. 가장 동경했던 작가 셰익스피어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연극에서 셰익스피어를 연기하게 돼 정말 흥분되고 행복하다"며 "셰익스피어를 좋아하는 만큼 정성껏 준비하여 그의 사랑이 아름답게 그려질 수 있도록 행복하게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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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는 "학창 시절 영화로 처음 보고 이후 여러 번 봤을 만큼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참여하게 돼 영광이고 감사하다. 오랜만의 연극 무대가 더 기대된다. 애정하는 작품인 만큼 열심히 또 즐겁게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철은 "연극은 오랜만이라 더욱 떨리는데,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단단히 준비하여 재미있는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셰익스피어의 사랑이자 부유한 상인의 딸로, 당시 여성에게는 금기됐던 연극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당찬 여성 비올라 드 레셉스 역에는 정소민, 채수빈, 김유정이 함께 한다.

정소민은 "언젠가는 꼭 연극 무대에 서고 싶었는데 좋아하는 영화였던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꿈을 이루게 돼 감격스럽다. 자신의 꿈과 사랑을 위해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비올라를 만나게 되어 행복하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들려줬다.

채수빈은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설 수 있어 설레고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대극장 공연으로 관객을 만나는 게 새로운 도전이라 걱정도, 긴장도 많이 되지만 열심히 배우고 연습하여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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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은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통해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김유정은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로즈 극장의 극장주 헨슬로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준 뒤 그 돈을 받기 위해 연극 제작에 참여하는 투자자 페니맨 역은 송영규 임철형이 맡는다. 페니맨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셰익스피어의 연극을 제작하는 로즈 극장주 헨슬로 역은 오용이 낙점됐다.

레셉스 집안의 재산을 탐내며 비올라와 정략결혼을 하려 하는 정혼자 웨섹스 경에는 이호영과 김도빈이 나선다. 성공한 극작가이자 셰익스피어의 친구 키트 말로우 역은 박정원이 연기한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 그의 실제 인생에서 비롯됐다는 가설에 따라 '로미오와 줄리엣' 속 대표 장면들이 그대로 무대 위에 펼쳐진다. 무도회에 몰래 잠입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첫 대면, 수많은 작품 속에서 차용되며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진 발코니에서의 사랑 고백과 침실 장면 등 로미오와 줄리엣의 상징적 순간들이 셰익스피어와 비올라의 이야기로 펼쳐진다. 햄릿이 오필리어에게 보낸 사랑 시를 비롯하여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사랑의 소네트 등이 셰익스피어와 비올라의 대화 속에 유려하게 등장하며 관객들을 낭만 가득했던 16세기로 인도한다.

한편 예술의전당 30주년 개관공연이자 역사적인 한국 초연이 될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오는 2023년 1월 2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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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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