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의사 요한’ 스틸. /사진 제공=SBS
‘의사 요한’ 스틸. /사진 제공=SBS
‘의사 요한’ 스틸. /사진 제공=SBS

SBS ‘의사 요한’이 종영까지 단 2회 남았다. 지성, 이세영, 이규형, 황희, 정민아, 김혜은, 신동미 등 배우들의 밀도 깊은 호연과 탄탄한 스토리 전개,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이 조화를 이뤄내면서 차원이 다른 새로운 의학 드라마로 호평을 얻고 있다. 연속 7주 동안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지난 방송에서 차요한(지성)의 필사적인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차요한과 같은 선천성 무통각증인 이기석(윤찬영)이 죽음을 맞았다. 기석을 수술장으로 옮기던 중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자 차요한은 이동침대에 올라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그는 마음속으로 ‘살자. 살자. 기석아 살자!’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기석은 반응이 없었다. 기석의 어머니는 멈워달라고 요청했다. ‘의사 요한’ 종영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놓치지 말고 지켜봐야 할 포인트 3가지를 인물별로 정리해봤다.

◆ 지성, 클리블랜드 연구소로 떠나나

지난 방송에서 차요한은 여러 가지 위기와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선천성 무통각증이라는 병에 걸렸다는 사실이 병원 게시판을 통해 공개됐다. 이로 인해 모든 진료에서 배제됐으며 무한증 때문에 더운 날씨에 열이 나 정신을 잃고 쓰러져 피를 흘리는 등 고초를 겪어 안쓰러움을 유발했다. 차요한은 선천성 무통각증(CIPA) 유전자를 이용해 통증치료에 관한 연구를 한다는 클리블랜드 연구소에 지원한 후 긍정의 답변 메일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메일을 읽고 나서 심란해하던 차요한은 자신을 걱정하는 강시영(이세영)의 전화에 미안해하면서 눈물을 그렁거렸다. 뿐만 아니라 차요한은 “유감이다. 병원 게시판 폭로글”이라면서 위로하는 손석기(이규형)에게 “상관없다”고 대꾸해 의문스러움을 더했다. 과연 차요한이 한세병원의 위기에서 벗어나 클리블랜드 연구소로 떠나게 될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 이세영, 지성과의 앞날은?

강시영(이세영)은 차요한이 선천성 무통각증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충격에 휩싸여 차요한을 찾아갔다. 그는 안타까움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뛰어오다 넘어져 손에 상처가 난 것도 모를 정도로, 강시영의 온 마음이 차요한의 아픔에만 향해있던 것. 강시영은 차요한의 울지 말라는 위로에 겨우 마음을 추슬렀지만 이후 차요한은 연락 두절됐다. 그는 불안감에 떨면서 차요한의 위치로 구급차를 보냈다. 그리고 환자의 상태가 어떠냐는 구급대원의 질문에 모른다며 절규했다. 차요한이 실려 갔다는 응급실로 뛰쳐간 강시영은 차요한 곁을 지키며 극진하게 간호하며 애틋한 마음과 열렬한 신뢰를 드러냈다. 전화를 걸어 몸 상태를 걱정하고 같이 운동을 하자면서 ‘좋아하는 사람이랑 건강하게 오래 함께하고 싶은 바람’이라는 소원을 밝힌 강시영의 차요한을 향한 존경과 사랑이 어떤 결과를 맺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 이규형, 통증 치료 받게 될까?

손석기(이규형)는 차요한이 선천성 무통각증으로 고통을 모르는데도 환자 심정을 운운한 데 대해 분노를 터트다. 하지만 차요한이 “자신의 자격을 논할 수 있는 사람은 환자들뿐”이라며 환자가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강조하자 당혹스러워하면서 차요한을 다시 봤다. 더욱이 차요한은 이원길(윤주상) 전 장관 집에서 케루빔 영상을 보게 됐고 손석기에게 체포하라고 알려주면서 손석기의 집요함을 칭찬했다. 결국 이원길 전 장관이 케루빔으로 죽음을 선택하자 위암 3기 환자인 손석기는 차요한에게 케루빔을 왜 거부했냐고 물었다. 이에 차요한은 케루빔 같은 약이 있다면 희망이 없어져 가는 환자한테 끝까지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고민도 안하고 매달리지도 않을 거라는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더불어 케루빔 사건과 관련돼 참고인 진술조서를 하면서 차요한과 손석기는 은근하게 의견이 일치된 모습으로 달라진 관계를 예고했다. 위암 3기로 인해 극심하다 못해 끔찍한 고통을 겪고 있는 손석기가 지금까지의 대립각을 풀고 차요한에게 자신의 통증과 관련된 치료를 부탁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의사 요한’ 15회는 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