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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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게임에 처음 참가해본 소감을 밝혔다.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이병헌(프론트맨, 오영일, 황인호 역)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장에 들어섰을 때 이병헌은 선글라스를 끼고 취재진을 맞이했다. 오전에 눈이 충혈되어 쉬는 시간에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고. 그가 선글라스를 벗으며 자연스럽게 인터뷰는 시작됐다.

이병헌은 ‘오징어 게임2’에서 정체를 숨기고 게임에 잠입한 프론트맨을 연기했다. 그는 001번인 ‘오영일’이란 이름으로 게임에 참여해 성기훈(이정재 분)의 신뢰를 얻는다. 프론트맨의 본명은 황인호다. 그는 과거 성기훈과 마찬가지로 게임에 참가했던 우승자 출신이다.

시즌 1에서는 프론트맨의 검은 슈트만 입었던 그는 시즌 2에서 처음으로 초록색 트레이닝 복을 입었다. 이병헌은 "트레이닝 복이 후줄근하더라"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게임에 참가해보니 쉽지는 않더라. 세트장에 가보니 말이 안 되는 규모였다. 이걸 어떻게 세트로 만들었지 싶었다. 누군가는 나한테 폐쇄공포증 안 느끼냐고 하는데 그런 규모가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둥글게 둥글게'는 더 놀라웠다. 200명이 넘게 있는데 그게 (원판이) 돌아가더라. 부감 샷을 딱 찍는데 사람 눈알처럼 보였다. 대박이다. 그 장면에 CG 없다"라고 덧붙였다.

5인 6각 게임에서 이병헌은 팽이를 맡았다. 그는 "초반엔 일부러 오른손으로 돌리다가 나중에 왼손으로 돌려서 성공한다. 팽이가 보이면 연습하고, 또 보이면 연습하고 몇개월을 그랬다. 그나마 난 제기차기가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이정재가 제기차기 연습하며 골반 통증을 호소했다고 알려주자 "골반이 원래 안 좋은가 본데. 잘 못 하나 보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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