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마녀사냥'
JTBC '마녀사냥'
JTBC ‘마녀사냥’ 30회 2014년 2월 21일 오후 10시 55분

다섯 줄 요약
샘 해밍턴이 비운 자리를 톱 자수맨 유세윤이 대신했다. 유세윤은 쉬지 않는 입담에 뭘 해도 원숭이 같은 연기로 이번에도 역시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성시경과 주고 받은 문자가 인연이 되어 출연한 백지영은 “한번 나가서 정리해 줘야겠다”는 포부답게 네 MC들이 착각하고 있는 여자의 심리에 대해 깔끔하게 설명했다. MC들과 게스트들의 환상적인 호흡은 보는 이들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리뷰
신동엽은 백지영을 가리켜 ‘마녀사냥’에 최적화된 게스트라고 했다. 그리고 백지영은 이 말이 과장이 아님을 방송 내내 보여줬다. 백지영은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성격 그대로 어떠한 이야기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수다에 참여하였다. 정석원과의 아홉 살 나이 차이에 대한 이야기는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도 연하남 상대하는 법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구토, 뾰루지 등 지저분한 소재에 대해서도 자신의 경험을 들어가며 해맑게 수다를 이어갔다. 무엇보다도 남자들이 생각하는 여자와 진짜 여자가 밝히는 여자 사이의 간극이 얼마나 큰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녀 앞에서는 ‘여자 좀 안다’는 네 명의 MC도 맥을 못 췄다.

네 MC는 평소처럼 고민남녀가 보내 온 사연 속 여자의 심리에 대해 열심히 추측하였으나, 백지영이 제시한 여자의 심리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면 그에 따른 해법도 달라지는 법. 백지영은 고민남이 상대 여자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방법을 제시하였고, 이를 구체적으로 시연해 보이는 성시경, 유세윤에게 ‘너무 갔다’, ‘얕다’ 등으로 평가해 적당한 수위를 알려줬다. 과연 네 MC가 이런 여자들의 심리는 어떤 거냐며 믿고 물어볼 만한 게스트였다. ‘남자들의 여자이야기’를 표방하는 ‘마녀사냥’은 가끔 ‘남자들만의 여자이야기’로 흘러가서 아쉬울 때가 있었다. 여자의 심리에 능통하고 정확한 표현으로 그것을 풀어내 줄 수 있는 백지영의 출연은 그래서 더할 나위 없이 반가웠다.

수다 포인트
- ‘무한도전’에 데프콘이 있다면 ‘마녀사냥’에는 유세윤이… 반짝 출연에 이렇게 웃겨도 되는 건가요?
- 한혜진에 빙의된 듯한 신동엽. 당신을 표정모사의 달인으로 인정합니다.
- 그래서 오늘 방송은? 쏘긋. 쏘긋냐.

글. 김진희(TV리뷰어)
사진. JTBC ‘마녀사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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