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번 퍼포먼스' 여가수 "난 엽기 가수 아냐" 사과
미국 밴드 브라스 어게인스트의 보컬 소피아 유리스타가 공연 도중 '용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뭇매를 맞은 뒤 사과했다.

유리스타는 지난 12일 미국 플로리다 데이토나 비치에서 진행된 '웰컴 투 록빌'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펼치다 관객을 불러 얼굴에 소변을 봤다. 유리스타는 객석에 있던 남성 팬을 무대로 데려왔다. 이어 남성을 눕도록 한 뒤 깡통을 이마에 올려두고 쪼그리고 앉아 소변을 봤다.

이후 유리스타는 태연하게 공연을 이어나갔고 모든 장면은 촬영 돼 유튜브, 트위터 등 여러 SNS 통해 퍼졌다.

유리스타의 엽기적인 행각을 논란이 됐고 그는 "화장실에 가고 싶었는데 갈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쇼로 만들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유리스타의 퍼포먼스에 불쾌함을 느낀 팬들이 그를 경찰에 신고했다.

미국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외설적인 노출에 대해서는 1천달러 이하의 벌금형이나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유리스타는 17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밴드, 나의 팬들이 저의 행동으로 상처받고 기분이 상했다는 걸 안다. 하지만 상처를 줄 의도가 없었다는 걸 알아주길 바란다"고 사과했다.

유리스타는 "나는 엽기 아티스트가 아니다. 항상 음악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여러분의 으우언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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