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자가 10년의 무명 역경을 딛고 '사골 보이스'로 궤도에 올라섰다.
홍자는 지난 29일 두 번째 미니앨범 '술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홍자는 이번 신보의 구석구석을 챙기며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1년7개월이란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팬들에게 최고의 결과물을 선보이기 위한 방법이었다.
이 앨범에 대해 홍자는 "많은 장르에 도전했고, 그 속에서 많은 감정을, 다양한 삶의 모습을 노래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전면에 내세운 타이틀곡 '눈물의 술잔'은 정통 트로트풍에 발라드 느낌을 더해 한층 더 애절하고 짙은 감성을 담아냈다. 가슴 시린 이별을 술로 달래보지만 괜찮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 아픈 감정을 눈물이 가득 찬 술잔으로 표현했다.
홍자는 "술 한잔 해야 될 거 같은 노래. 이 노래 들으면 진짜 술 한잔 당기실 것"이라며 "가슴 시린 이별로 가슴이 미어지는 듯한 감정을 술잔으로 표현한 구슬픈 노래"라고 직접 설명했다. 사랑하고 이별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이 될 법한 노래라고 했다. TV조선 '미스트롯'을 통해 대중에 이름을 알린 홍자는 벌써 데뷔 10년차의 가수다. 2012년 1월 발매한 정규 1집을 통해 '왜 말을 못해', '울보야'란 곡을 선보였다. 당시엔 홍자가 아닌 본명 박지민으로 활동했다.
3년 이상의 적지 않은 공백기를 가진 홍자는 2015년 5월 '홍자시대'로 컴백한다. '홍자시대'에서 따 활동명을 홍자로 바꾼다. 타이틀곡 '그대여'는 1980년 가수 이정희가 불러 히트한 포크 장르 곡으로, 홍자 버전은 세련되고 발랄하게 편곡됐다. 앨범명 '홍자시대'는 현재 홍자의 팬클럽 이름의 시초가 된다.
이후 역시 3년 정도의 공백기를 가진다. 2018년 6월 소속사도 없는 가운데 자신이 직접 프로듀싱한 첫 번째 싱글 앨범 '깍쟁이', '살아 생전에'란 곡을 발표한다. 당시 홍자 개인적으로는 음악적 성장이 가장 컸을 것으로 짐작된다.
앞서, 세 장의 앨범을 내며 우여곡절이 많았던 홍자는 드디어 2019년 '미스트롯'을 만난다. '미스트롯'에서 홍자는 이른바 '곰탕 보이스'로 각인되며 최종 톱3의 미(美) 자리까지 올랐다.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 심수봉의 '비나리', 장윤정 '사랑 참', 윤시내 '열애' 등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입증했다. 홍자는 '미스트롯'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까지 8년의 무명 시간을 견뎠다. 그 사이 성대에 용종이 생겨 10개월 동안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에 따른 슬럼프로 노래를 하지 못하는 시간도 겪었다. 쉽지 않았지만, 가수에 대한 꿈 하나로 달려온 결과 마침내 궤도에 올라섰다.
홍자는 어린 시절 크게 영향 받았던 가수 윤종신이 수장으로 있는 미스틱스토리에 새 둥지를 틀고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앨범으로 많은 이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건네고 싶다는 홍자는 지난 10년 걸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사골 보이스'로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홍자는 지난 29일 두 번째 미니앨범 '술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홍자는 이번 신보의 구석구석을 챙기며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1년7개월이란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팬들에게 최고의 결과물을 선보이기 위한 방법이었다.
이 앨범에 대해 홍자는 "많은 장르에 도전했고, 그 속에서 많은 감정을, 다양한 삶의 모습을 노래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전면에 내세운 타이틀곡 '눈물의 술잔'은 정통 트로트풍에 발라드 느낌을 더해 한층 더 애절하고 짙은 감성을 담아냈다. 가슴 시린 이별을 술로 달래보지만 괜찮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 아픈 감정을 눈물이 가득 찬 술잔으로 표현했다.
홍자는 "술 한잔 해야 될 거 같은 노래. 이 노래 들으면 진짜 술 한잔 당기실 것"이라며 "가슴 시린 이별로 가슴이 미어지는 듯한 감정을 술잔으로 표현한 구슬픈 노래"라고 직접 설명했다. 사랑하고 이별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이 될 법한 노래라고 했다. TV조선 '미스트롯'을 통해 대중에 이름을 알린 홍자는 벌써 데뷔 10년차의 가수다. 2012년 1월 발매한 정규 1집을 통해 '왜 말을 못해', '울보야'란 곡을 선보였다. 당시엔 홍자가 아닌 본명 박지민으로 활동했다.
3년 이상의 적지 않은 공백기를 가진 홍자는 2015년 5월 '홍자시대'로 컴백한다. '홍자시대'에서 따 활동명을 홍자로 바꾼다. 타이틀곡 '그대여'는 1980년 가수 이정희가 불러 히트한 포크 장르 곡으로, 홍자 버전은 세련되고 발랄하게 편곡됐다. 앨범명 '홍자시대'는 현재 홍자의 팬클럽 이름의 시초가 된다.
이후 역시 3년 정도의 공백기를 가진다. 2018년 6월 소속사도 없는 가운데 자신이 직접 프로듀싱한 첫 번째 싱글 앨범 '깍쟁이', '살아 생전에'란 곡을 발표한다. 당시 홍자 개인적으로는 음악적 성장이 가장 컸을 것으로 짐작된다.
앞서, 세 장의 앨범을 내며 우여곡절이 많았던 홍자는 드디어 2019년 '미스트롯'을 만난다. '미스트롯'에서 홍자는 이른바 '곰탕 보이스'로 각인되며 최종 톱3의 미(美) 자리까지 올랐다.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 심수봉의 '비나리', 장윤정 '사랑 참', 윤시내 '열애' 등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입증했다. 홍자는 '미스트롯'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까지 8년의 무명 시간을 견뎠다. 그 사이 성대에 용종이 생겨 10개월 동안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에 따른 슬럼프로 노래를 하지 못하는 시간도 겪었다. 쉽지 않았지만, 가수에 대한 꿈 하나로 달려온 결과 마침내 궤도에 올라섰다.
홍자는 어린 시절 크게 영향 받았던 가수 윤종신이 수장으로 있는 미스틱스토리에 새 둥지를 틀고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앨범으로 많은 이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건네고 싶다는 홍자는 지난 10년 걸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사골 보이스'로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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