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철 PD, MBC 손잡고 '글로벌 아이돌' 오디션 정조준
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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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보다는 방향성이 중요하다.

17일 한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동철 PD는 최근 중국의 100억 투자를 정중히 거절했다.

최근 방송가에는 예능, 드라마할 것 없이 중국 자본을 받아들이는 일이 불가피해졌다. TV, OTT, 유튜브 등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채널이 다양해졌고, 자연스레 투자 파이가 나눠진 상황이다.

한동철 PD의 FA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중국에서 100억 투자를 제안하며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동철PD는 솔깃한 제안을 뒤로 하고 MBC와 손잡았다.

그 배경에는 한동철 PD만의 확실한 방향성이 존재했다. 중국 투자사의 자본을 받아들이면 제작과 기획에 있어 그들의 요구를 들어줘야 하는 상황이 주어지는데, 사소하게는 PPL(Product Placement)부터 시작해서 크게는 프로그램의 큰 맥락까지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동철PD는 주관이 뚜렷했다. 오랜 시간 기획해왔던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에는 확실한 방향성이 있다. 우리나라와 사회 문화적 배경, 아이돌 제작 방식 등에 차이가 있는 중국과는 프로그램의 스토리텔링을 풀어가는 방식에 확연한 이견 차가 있다는 것을 미리 예견한 것.

제작비보다는 작품의 기획과 목적이 중요하다는 한동철PD. 그는 본인과 방향성이 맞는 예능맛집 MBC와 손잡았고, 세계관을 갖춘 글로벌 아이돌을 배출해 빌보드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MBC와 함께 제작하는 것이 큰 영광이라고 밝히기도.

한동철PD가 MBC와 손잡고 런칭하는 '글로벌 아이돌' 오디션은 현재 런칭 시기와 기획 등을 조율 중이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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