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몬스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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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는 여행이라는 뜻이지만, 내 음악으로 본다면 나를 찾는 길이에요. 헨리가 이런 사람이라는 걸 알려주는 앨범이죠. 'JOURNEY' 헨리와 가장 가까운 헨리의 소리인 것 같아요."

헨리가 세 번째 미니앨범 'JOURNEY'(저니)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18일 오후 열린 'JOURNEY'의 발매 기념 간담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헨리는 라이브 연주를 위해 본인의 집에서 간담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JOURNEY'는 헨리가 2014년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Fantastic'(판타스틱) 이후 6년 만에 발표하는 신보다.

이날 헨리는 "(신보가)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는지 많이 물어보시는데, 이제 내가 솔로이지 않나. 새 회사도 세웠고, 새로운 팀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앨범을 그냥 만들고 싶지 않았다. 내게 의미 있는 노래를 잘 선택해서 넣으려고 고민과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라디오(RADIO)'를 비롯해 '핸즈 업(HANDS UP (Feat. pH-1)' '지금이야 (RIGHT NOW)' '저스트 비 미(JUST BE ME)' '우리 집 (COME OVER) (Feat. GRAY, 김고은, 박나래, 박준형, 전현무, Jessi, 한혜진)' 등 7곡이 수록됐다.
사진제공=몬스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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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는 앨범에 대해 "헨리의 다양한 모습이 들어있다. '핸즈 업'에는 신나게 놀고 싶은 헨리, '저스트 비 미'는 진짜 나의 이야기 등 정말 나의 모습이 녹아있다"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라디오'는 독특한 신스 사운드와 보코더(목소리를 합성해 소리를 재생산한 작업) 보이스 이펙트가 특징적인 감성 발라드 곡이다. 헨리의 삶과 추억 그리고 음악적 세계관이 반영돼 헨리의 색깔이 많이 묻어 있다.

헨리는 "라디오가 요즘 기계가 아니지 않나. 어릴 적에 들었던 감성이 있다. 나도 어릴 때 라디오에서 나왔던 노래를 테이프로 녹음했던 추억이 있다"며 "옛날 추억 생각하면서 만들었다. 옛날의 나, 현재의 나, 앞으로의 나를 생각하면서 만든 노래"라고 설명했다.

특히 헨리가 직접 신스 사운드부터 보코더 등 실험적이고 다양한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과 음악 색을 녹여 의미가 더욱 크다.

헨리는 수록곡들에 대한 설명을 하다 "'저스트 비 미'는 수록곡 중 제일 솔직한 노래다. 가사를 혼자 다 썼다"며 "가장 외롭고 슬플 때 혼자 고민하던 시기에 쓴 노래"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감에 대한 노래다. 내가 누구를 위해 살고 있는지, 노래를 하는지 고민을 하다가 '누구'를 위해서 아니라 '나'를 위해서 노래를 만들자, 나대로 살아도 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노래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몬스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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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피처링을 자랑하는 '우리 집'에 대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헨리는 "거리두기 때문에 계속 집에 있었는데,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 '우리 집'을 만들면서 친구들의 목소리를 넣으면 어떨까 생각을 해서 한 명 한 명 다 전화를 해서 부탁했다"며 "(박)나래 누나는 '너무 좋아'라고 했고, 제시는 '내가 왜? 언제까지 해줘야 해?'라고 했고 현무 형은 '내 거 최대한 살려줘'라고 했다. 각자의 개성과 성격이 다 드러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헨리는 "사실 이번 앨범을 내기 3, 4개월 전에 앨범을 제작했다. 그런데 내가 원하던 방향이 아닌 것 같아서 폐기하고 다시 만들었다"며 "헨리 그대로를 녹이려 했다. 어리바리한 헨리, 밝은 헨리, 진지한 헨리 등 나의 솔직하고 다양한 모습이 있는 앨범이니 많이 사랑해달라"고 부탁했다.

헨리의 'JOURNEY' 전곡 음원은 오늘(18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에서 발매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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