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우아의 우연(왼쪽부터), 루시, 나나, 민서, 소라, 송이./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우아의 우연(왼쪽부터), 루시, 나나, 민서, 소라, 송이./ 이승현 기자 lsh87@
퍽퍽한 삶에 빛과 소금처럼 활력소가 되어주는 아이돌들. 그러나 이 세상 아이돌들의 매력을 일일이 파헤치기엔 너무 바쁜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뜬 그룹은 왜 떴는지, 일찍부터 눈여겨 볼만한 신인들의 매력은 또 무엇인지 매력 ‘엑기스’만 추렸다. ‘입덕 알림’을 보내는 첫 번째 그룹 우아(woo!ah!)가 텐아시아와 첫 인터뷰를 가졌다.

10. 지난 13일 데뷔했는데 첫 주 활동한 소감이 어떤가요?
나나:
데뷔 하나만 보고 달려왔는데 활동을 할 수 있게 돼 새롭고 감사해요.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재밌었어요. 음악 방송을 할 때 팬 분들께서도 계셨으면 환호랑 희열감이 더 느껴졌을 것 같아요. 저를 대중에게 처음 알리는 거라 벅찼어요.
송이: 나나 언니처럼 저도 희열감이 느껴졌어요. 처음 무대에 올라갔을 땐 엄청 긴장했는데 몇 번 해보니까 설레는 마음이 더 컸어요.

10. 데뷔 첫 주라 음악 방송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해 주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기억에 남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나나:
감독님들이 신인 같지가 않고 카메라도 잘 찾는다고 해주셨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웃음)
그룹 우아의 나나./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우아의 나나./ 이승현 기자 lsh87@
10. 회사의 김규상 공동 대표가 유명 안무가 출신인데 ‘우아!’ 퍼포먼스가 완성돼 가는 걸 보면서는 어떤 말을 건넸나요?
민서:
데뷔 쇼케이스가 끝나고 대표님께서 조용히 웃으시면서 양손으로 따봉을 보냈는데 울컥했어요.
루시: 이 타이틀곡을 오랫동안 준비해왔어요. 쇼케이스 준비를 위해 연습실을 어둡게 하고 춤을 춘 적이 있는데 대표님이 불을 탁 키시면서 “잘했다”라고 해주신 게 벅찼던 기억이 나요.
나나: 저는 비교적 오래된 연습생이기도 하고 제일 성숙하다고 생각을 하셔서 그런지 칭찬을 많이 들은 기억이 없어요. 그런데 저희가 쇼케이스랑 방송을 한 것 보고 “고생했다, 잘한다”고 해주시니까 지금까지 해왔던 게 헛되지 않은 것 같아서 저도 기억에 남습니다.

10. 우아는 멤버별로 포지션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차별점 중 하나죠. 그럼 각 멤버별로 자신을 소개할 땐 어떻게 하나요?
나나:
매 콘셉트마다 다른 포지션으로 다가갈 수 있게 포지션은 따로 말씀드리지 않고 있어요. 대신 ‘무대 위 카리스마와 반전 매력’을 맡고 있다고 소개합니다.(웃음)
소라: 저는 ‘귀염둥이 소라’에요.
민서: ‘팔색조 매력’ 민서입니다.
송이: ‘다재다능’을 맡고있는 송이입니다.
루시: ‘해맑음과 약간의 시크’ 루시입니다. 멤버들이 ‘악동 카리스마 꾸러기 루시’라고 부르기도 해요.(웃음)
우연: 저는 ‘청순미와 눈웃음’을 맡고 있습니다.
그룹 우아의 우연./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우아의 우연./ 이승현 기자 lsh87@
10. 우아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우아를 한마디로 소개한다면요?
나나:
‘유니크’‘새로움’이에요. 볼 때마다 새롭고 기대감을 많이 드릴 수 있는 그룹이 되려고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10. 데뷔곡 ‘우아! (woo!ah!)’(이하 ‘우아!’)를 들었을 때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우연: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 있었어요. 저희만의 밝은 에너지가 느껴지면서 카리스마 있고 당찬 느낌이 있었어요.
송이: 색달랐어요. 처음에 나오는 비트랑 후렴에 나오는 비트랑 아예 달라서 처음 들었을 때 되게 신기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10. ‘우아!’에는 중독성있는 킬링 파트도 많은 것 같아요. 각자 생각하는 킬링 파트는 어느 구간인가요?
우연:
제 파트인 ‘빠라바라빙 빠라바라붐 쾅쾅 쿵’이 킬링 파트인 것 같아요. 제가 하게 된다고 처음 들었을 땐 부담도 됐지만 되게 재밌고 중요한 파트라서 기대도 컸습니다.
송이: 2절에 루시 파트인 ‘불을 붙여 Spit Fire 태워버려 후회 없게’도 제가 생각하는 킬링 파트에요. 루시 춤이 강렬해서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소라: 저는 사비 부분인 ‘놀랐니 피카 피카 부 / 완전 필 소 굿 / 즐겁게 라 라 라’에요. 안무가 너무 특이해요.
그룹 우아의 소라./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우아의 소라./ 이승현 기자 lsh87@
10. 루시는 어렸을 때 우유, 보험 등 각종 CF를 휩쓸고 다니던 시절 ‘허경영의 크리스마스 캐롤’(2009)도 부른 이력이 있더라고요. 그때부터 가수의 꿈을 꾸게 된 건가요?
루시:
네 살 때부터 꾸준히 아역 배우 활동을 했었는데 기회가 돼 같이 캐롤송을 녹음한 적이 있었어요. 가수의 꿈을 꾸게 된 건 일곱 살 때 댄스 경연대회를 나가면서였어요. 아는 언니랑 티아라 ‘Roly-Poly’(롤리폴리)를 췄는데 3등을 했어요. 그때 무대에서 환호를 받고 ‘이렇게 춤췄을 때 내가 빛나는구나’란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이후에 오디션을 보고 엔브이(NV) 엔터테인먼트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그룹 우아의 루시./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우아의 루시./ 이승현 기자 lsh87@
10. 멤버들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엔브이 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먼저 시작했던 순서대로 말해볼까요?
나나:
제가 고등학생 때 중학생이었던 루시를 처음 봤어요. 그나이 또래들처럼 순수하게 열정많은 아이 같았습니다.
루시: 민서는 제가 회사에 추천해서 들어온 친구에요. 학교에서 봤던 모습이랑 연습실에서의 모습이 사뭇 달라서 가수란 꿈에 대한 열정이 보였어요. 학교에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주로 봤는데 연습실에선 연습에 매진해 실력이 제일 빠르게 늘었거든요. 대단한 친구라고 생각했어요.
민서: 우연 언니를 처음 봤을 땐 굉장히 여리여리한 이미지였는데 지내다 보니 인간적인 면도 있고 저희랑도 너무 잘 맞아서 잘 지냈어요. 언니도 실력이 빨리 늘었어요.
우연: 소라는 처음 왔을 때부터 너무 귀여웠어요.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도 소라는 원래 알고 있는 사이처럼 친근해서 빨리 친해졌던 것 같아요.
소라: 송이는 첫인상이나 춤출 때 보면 시크했는데 얘기하다 보면 너무 애교도 많고 재밌어서 반전 매력이 있는 친구라고 느꼈어요.
송이: 전 제일 늦게 합류했습니다.(웃음)

10. 송이는 크래비티 리더 세림의 사촌 동생이기도 한데 유전자가 남다른 것 같네요.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나요?
송이:
전 처음엔 부모님이 가수가 되는 걸 반대하셔서 공부를 계속 하면서도 몰래 춤추고 노래 연습을 했어요. 소녀시대 선배들을 보면서 나도 선배들처럼 대중에게 인정과 사랑을 받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춤을 시작하면서 현아 선배나 전소연 선배처럼 표정 연기를 잘하고 싶단 마음도 들었어요. 부모님도 나중엔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하셨어요.(웃음) 세림 오빠는 응원을 많이 해줘서 힘이 났어요.
그룹 우아의 송이./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우아의 송이./ 이승현 기자 lsh87@
10. 앞으로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나나:
‘아는 형님’에 나가보고 싶습니다. 제가 제일 재밌게 보는 예능 프로그램이고 분위기도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우연: 웹예능 ‘문명특급’도 너무 재밌게 보고 있어서 출연해보고 싶습니다.

10. 데뷔 앨범 ‘EXCLAMATION’의 수록곡 ‘Payday’ 퍼포먼스도 기대가 되는데 감상 포인트를 전해준다면요?
우연:
‘Payday’는 곡은 잔잔하고 감미로운데 안무는 굉장히 절도 있고 난이도가 있어요. 그리고 가사가 팬들에게 전해드릴 말 같아서 부르는 모습이 예뻐보일 것 같아요.
민서: ‘Payday’는 ‘우아!’랑 완전히 다른 곡이에요. 저희가 보여드릴 색다른 표정들을 기대해주세요.
그룹 우아의 민서./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우아의 민서./ 이승현 기자 lsh87@
10. 코로나19 때문에 팬들을 직접 만날 자리가 많이 없을텐데 이 인터뷰 자리를 빌어 팬들에게 한 마디 전해볼까요?
나나:
저희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좋아해주신다는 것 자체에 감사드려요.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열정에 못지않게 항상 멋있는 모습으로 보답을 드리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루시: 지금은 갓 데뷔한 신인이라 부족한 게 많을 테지만 여러가지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들게 다가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송이: 저희가 데뷔한지 일주일 밖에 안됐는데도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습니다. 팬들에게 사랑과 응원을 받은 만큼 열정적으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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