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차트를 점령했다. 말 그대로 방탄소년단이 음악 시장을 씹어 먹는 중이다. 방탄소년단은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의 3곡이 동시에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하면서 한국 가수 최고이자 최초 기록을 썼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솔 : 7'은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또 타이틀곡 '온(ON)'과 수록곡 '시차'와 '필터(Filter)'는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각각 4위, 84위, 87위를 차지했다. 'ON'의 '핫 100' 4위는 지난해 4월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로 달성한 한국 그룹 최고 순위인 8위를 자체 경신한 기록이다.

특히 정국의 솔로곡 '시차'와 지민의 솔로곡 '필터'까지 '핫 100' 차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 3곡을 동시 진입시키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이번 기록은 한국 가수 최다 동시 진입 기록을 자체 경신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지난해 4월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와 수록곡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 두 곡이 지난해 '핫 100' 차트(4월 27일 자)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또한 '빌보드 200'에서는 2018년 6월 LOVE YOURSELF 轉 'Tear'를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LOVE YOURSELF 結 'Answer', 지난해 4월 '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이어 이번 앨범까지 4개 앨범이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 이는 1년 9개월 사이에 달성한 기록으로, 그룹으로서는 비틀스 이후 최단 기록이다.

이외에도 방탄소년단은 '맵 오브 더 : 7'로 톱 앨범 세일즈 1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1위, 인디펜던트 앨범 1위, 빌보드 캐나디안 앨범 1위, 테이스트메이커 앨범 1위, 월드 앨범 1위 등 각종 앨범 차트 1위를 휩쓸었다.

타이틀곡 '온'으로는 디지털 송 세일즈 1위,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위, 캐나디안 디지털 송 세일즈 2위, 스트리밍 송 12위, 빌보드 캐나디안 핫 100 18위 등 차트 상위권을 기록했다. 아티스트 100과 소셜 50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새 앨범이 2월 21일 발매 이후 2월 27일까지 첫 주간 미국에서 42만 2000장에 해당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중 34만 7000장이 피지컬 앨범 판매량이며,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가 2만 6000장,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는 4만 8000장으로 집계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맵 오브 더 솔 : 7'의 앨범 판매량은 2015년 12월 45만 9000장을 기록한 원 디렉션(One Direction)의 앨범 이후 그룹으로서 약 4년 만에 최고 기록으로, 피지컬 앨범 판매량으로는 2020년 발매된 앨범 중 가장 높은 순위"라고 밝혔다.

또한 "42만 2000장의 앨범 판매량과 34만 7000장의 피지컬 앨범 판매량은 방탄소년단에게 의미 있는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의 첫 주 앨범 판매량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컴백과 동시에 자체 기록을 깨면서 화제를 낳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일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발표한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Global Artist Chart 2019)' 7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는 국제음반산업협회가 매년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실물 앨범 판매량을 비롯해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오디오 및 비디오 스트리밍 수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해당 차트 2위에 등극하면서 한국 가수 최초와 동시에 비(非) 영어 앨범으로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한국 가수 및 비영어권 가수 최초로 '글로벌 아티스트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슈퍼스타로서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