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그룹 온리원오브의 규빈(왼쪽부터), 나인, 러브, 리에, 밀. 준지, 유정이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앨범 ‘. . .(dot point jump)’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온리원오브의 규빈(왼쪽부터), 나인, 러브, 리에, 밀. 준지, 유정이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앨범 ‘. . .(dot point jump)’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 이승현 기자 lsh87@
‘위버섹슈얼((ubersexual)’이라는 독특한 키워드로 K팝 지형을 바꾸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웠다. 위버섹슈얼은 자신감 넘치고 강인한 남성적인 면모와 부드럽고 섬세한 면모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새로운 유형의 남성성을 일컫는 말이다. 앨범 수록곡 가운데 두 개의 타이틀곡만 공개하고 나머지 수록곡은 해시태그 5555가 생기면 공개하겠다는 ‘무리수’도 던졌다.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앨범 ‘. . .(dot point jump)’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연 그룹 온리원오브(OnlyOneOf)이다.

온리원오브는 규빈, 나인, 러브, 리에, 밀, 준지, 유정으로 이뤄진 7인조 보이그룹이다. 팀명은 ‘누군가의 오직 하나’라는 뜻. 하나의 점으로 시작해 선을 완성하고, 도약을 통해 그룹의 단단한 면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뜻을 더했다.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타임리프(time leap)’와 ‘사바나(savanna)’를 비롯해 ‘온리원오브유(OnlyOneOfYou)’ ‘블러썸(Blossom)’ ‘피카소(Picasso)’ ‘프래즐(Fragile)’ 등 6곡이 수록됐다.

‘사바나’는 남성적이고 섹시한 매력을 극대화한 곡으로, 퍼포먼스도 강렬하게 구성했다. ‘타임리프’는 부드럽고 섬세한 매력을 살린 노래로 중독성있는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시간을 돌리고 싶은 사랑의 아픔을 담은 가사와 함께 멤버들의 부드러운 춤선이 시선을 끈다.

리더인 러브는 팀을 대표해 “(데뷔가)믿어지지 않는다. 같은 꿈을 꾸는 멤버들이 몇 년간 모여서 웃고 울면서 연습하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많이 긴장되고 많이 기대된다”며 ” K팝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보이그룹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리에는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준비를 많이 해왔고, 우리의 포부도 남다르다. 대중들과 팬들에게 어려운 관계가 아니라 음악 친구로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소통하는 그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룹 온리원오브의 규빈.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온리원오브의 규빈. / 이승현 기자 lsh87@
이들은 왜 ‘위버 섹슈얼’을 키워드로 내세웠을까. 규빈은 “우리는 아이돌의 귀여움보다 성숙한 남성에 초점을 맞췄다. 부드러우면서도 거친 매력을 동시에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도 많이 하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리에도 “기존 아이돌은 소년미를 강조하지만, 우리는 위버섹슈얼 키워드를 통해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모습을 보여드려고 한다. 두 개가 동시에 잘 융합되면 K팝에 없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했다.

멤버들은 그룹 엑소의 카이, 샤이니 멤버 태민 등 여러 남자 가수를 롤 모델로 꼽았다. 특히 준지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며 “많은 보컬과 음색을 연구하고 스스로 여러 소리를 내봤는데, 가장 매력적으로 와 닿은 보컬과 음색이 정국 선배”라며 “정국 선배님, 정말 너무 보고 싶다. 영상도 많이 봤는데 정말로 만나고 싶다”고 메시지를 남겨 웃음을 안겼다.

그룹 온리원오브 준지(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러브, 나인, 밀, 리에, 유정, 규빈이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앨범 ‘. . .(dot point jump)’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온리원오브 준지(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러브, 나인, 밀, 리에, 유정, 규빈이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앨범 ‘. . .(dot point jump)’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온리원오브는 신인 그룹으로는 위험한 시도를 했다. 앨범 수록곡 전곡을 한 번에 공개하지 않고 ‘사바나’와 ‘타임리프’만 발표하고 나머지 곡들은 #OnlyOneOf 태그가 5555개가 달성될 때마다 1곡씩 발매된다. 태그 5555개를 못 채우면 이들의 다른 노래는 영원히 들을 수 없는 것일까. 인지도가 전혀 없는 신인 그룹으로서는 무모해 보이는데도 멤버들은 자신감이 넘쳤다.

러브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가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서다. 소속사 에잇디 건물에 있는 카페에서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커피를 직접 내리기도 하고 계산도 하니 팬들과 빨리 가까워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개인적인 바람은 한 달 안에 팬들에게 곡을 들려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에는 “우리가 더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카페부터 시작해서 콘텐츠를 개발하고 준비 중이다. 팬들과 가깝게 소통하면 더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실 거고, 우리가 더 열심히 홍보한다면 하루 빨리 노래들을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온리원오브만의 차별화 된 매력을 묻자 밀은 “장르를 불문하고 잘 소화해내는 그룹이다. 그렇게 될 자신이 있다. 또 멤버 전원이 프로듀싱이 가능하기 때문에 음악적 이해도가 높아서 더 좋은 표현력으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리원오브의 ‘사바나’와 ‘타임리프’는 오늘(28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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