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원더걸스 예은(왼쪽), 선미 /사진=텐아시아DB
원더걸스 예은(왼쪽), 선미 /사진=텐아시아DB
걸그룹 원더걸스가 해체를 알렸다.

26일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원더걸스가 해체한다. 유빈, 혜림은 당사와 재계약을 체결해 향후 음악과 연기 MC 등 다방면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예은, 선미는 고민 끝에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고자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원더걸스는 오는 2월 10일, 꼭 데뷔 10주년이 되는 날 신곡을 발표하고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다.

이로써 또 하나의 걸그룹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007년 데뷔한 원더걸스는 멤버 탈퇴와 영입, 밴드 도전 등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이어왔다. 지난 2015일 8월 ‘리부트(REBOOT)’를 통해 4인조 밴드 형태로 발돋움했고 지난해 ‘와이 소 론리(Why So Lonely)’를 발표하며 음악성도 인정받았다. 당시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기도 했다.

굴곡을 이겨내고 밴드로 자리를 잡은 듯했으나, 결국 원더걸스는 해체를 선택했다. 그리고 유독 음악적으로 욕심이 컸던 예은과 선미만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기로 했다.

해체는 아쉽지만 예은, 선미의 2막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두 사람은 가수로서, 음악적인 성장을 꾸준히 드러냈다. 예은은 솔로 음반을 통해 원더걸스와는 전혀 다른 여성 보컬리스트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선미 역시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소화하며 인기를 끌었다.

두 사람이 앞으로 새로운 기획사에 둥지를 틀고 보여줄 음악과 무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