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왼쪽), 정준영
로이킴(왼쪽), 정준영


로이킴(왼쪽), 정준영

지난 2009년 Mnet ‘슈퍼스타K’의 등장 이후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다양한 포맷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있다.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원조라 꼽히는 가수 오디션의 견고한 아성은 넘지 못했다. 현재 ‘슈퍼스타K1’ 우승자 서인국은 가수를 넘어 배우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시즌2 우승자 허각은 음원 차트에서 강자로 등극했으며 준우승자 존박은 음악 활동과 예능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보였다. 이어 시즌3 우승자 울랄라세션도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펼쳤다. 특히 준우승팀 버스커버스커는 스테디셀러 ‘벚꽃 엔딩’을 통해 새로운 시즌 송의 지평을 열기도 했다.

이들과 함께 SBS ‘K팝스타’ 시즌1 우승자인 박지민은 JYP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걸그룹 15&으로 활동하며 준우승자 이하이는 YG엔터테인먼트 행을 택해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솔로 신예 여가수의 저력을 보였다. 이들은 이미 데뷔를 마치고 연예계에서 입지를 다져가는 1세대 오디션 스타로 볼 수 있다. 오디션 1세대 스타들에게는 지금의 영광 속 역경도 많았다. 방송사 간 경쟁적으로 생겨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인해 출신 방송사가 아니면 출연의 기회도 얻기 힘들었던 것. 대표적인 예가 서인국이었다.

가장 처음으로 오디션 스타가 된 서인국은 지상파 프로그램에 출연할 기회가 없었다. 그는 지난 2010년 KBS2 ‘뮤직뱅크’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지만 MBC와 SBS의 높은 진입 장벽에 좌절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각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이 순위제를 도입하는 동시에 케이블 및 타 채널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에게도 그 문을 열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서인국을 비롯한 많은 오디션 스타 후배들은 자유롭게 무대에 설 수 있었다.

무대의 높은 벽이 허물어진 2013년 이후 데뷔해 활동한 오디션 출신 스타들을 오디션 2세대 스타들이라 일컫는다면 그들은 현재 무엇을 하고 있을까.

먼저 오디션 2세대 스타의 대표 주자는 ‘슈퍼스타K4’ 우승자 로이킴을 들 수 있다. 로이킴은 ‘슈퍼스타K4’ 출연 당시부터 준수한 외모에 엄친아와 같이 깔끔한 이미지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와 함께 로이킴은 편안한 가창력까지 갖춰 ‘슈퍼스타K4’의 우승자가 될 수 있었다. 이후 로이킴은 지난해 4월 데뷔 싱글 ‘봄봄봄’을 발매해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로이킴은 같은 해 7월 표절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논란도 있었지만 로이킴은 2013 MAMA 남자 신인상, 제28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음반 부문 인기상, 음원 부문 신인상 등을 받으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로이킴은 올 하반기 새 앨범으로 컴백할 예정이다.

정준영도 로이킴과 함께 ‘슈퍼스타K4’ 출신이다. 정준영은 ‘슈퍼스타K4’에서 배우 강동원을 닮은 듯한 외모와 4차원 마인드, 록에 대한 고집으로 인기와 함께 시청자의 호불호를 갈리는 캐릭터였다. 정준영은 ‘슈퍼스타K4’에서 3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이별 10분 전’으로 데뷔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정준영의 진가는 예능에서 더 빛났다. 정준영은 자신만의 독특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KBS2 ‘1박 2일 시즌3’ 등에 고정으로 출연했다. 케이블 채널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 지상파 예능에서 자리잡기란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정준영은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정준영은 현재 새 앨범 ‘틴에이저’로 활동 중이며 슈퍼주니어 신동에 이어 MBC FM ‘심심타파’ DJ를 맡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유승우, 에디킴, 박시환, 딕펑스(시계방향으로)
유승우, 에디킴, 박시환, 딕펑스(시계방향으로)
유승우, 에디킴, 박시환, 딕펑스(시계방향으로)

로이킴 정준영과 함께 ‘슈퍼스타K4’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승우, 김정환도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소년처럼 수줍은 이미지와 미성으로 사랑받았던 유승우는 지난해 싱글 앨범 ‘첫번째 소풍’으로 데뷔를 알렸다. 이후 유승우는 자신만의 색을 구축하며 음악 활동을 해왔다. 지난 10일 유승우는 새 싱글 ‘밤이 아까워서’를 발매하기도 했다. 유승우는 지난 앨범 ‘빠른 열아홉’에 이어 ‘밤이 아까워서’에서도 자신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의 성장과 열정을 보였다.

‘슈퍼스타K4’에서 군인 참가자로 화제를 모았던 김정환도 제대 후 정식 데뷔를 했다. 에디킴이란 예명을 사용하기로 한 김정환은 윤종신의 미스틱89에 소속됐다. 에디킴은 전곡 자작곡으로 구성된 앨범 ‘너 사용법’을 발매했다. 에디킴의 ‘너 사용법’은 달달한 고백 송으로 인기를 얻으며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슈퍼스타K4’ 준우승팀 딕펑스도 페스티벌, 방송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딕펑스의 데뷔곡 ‘비바 청춘’은 활기찬 멜로디와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로 tvN ‘꽃보다 할배’ 배경음악으로 이용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딕펑스는 11일 포미닛 전지윤과 콜라보레이션 ‘소울메이트’의 음원을 공개했으며 오는 19일 단독 콘서트 ‘썸머딕펑스’를 앞두고 있다.

이어 시즌5 준우승자 박시환은 지난 4월 10일 첫 번째 미니앨범 ‘스프링 어웨이크닝(Spring Awakening)’으로 데뷔를 알렸다. 박시환의 앨범에는 히트 메이커 작곡가 박근태, 작사가 김이나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박시환은 ‘슈퍼스타K5’ 출연 당시보다 날렵해진 모습과 향상된 비주얼을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시환은 ‘슈퍼스타K5’를 주관한 CJ E&M과 데뷔 프로모션 두 달만에 작별했으며 1인 기획사 박시환 컴퍼니로 소속을 옮겼다. 하지만 박시환은 지난 6월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시환 컴퍼니와 결별한 것을 알려 그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악동뮤지션, 유지, 미림, 신지훈(시계방향으로)
악동뮤지션, 유지, 미림, 신지훈(시계방향으로)
악동뮤지션, 유지, 미림, 신지훈(시계방향으로)

SBS ‘K팝스타 시즌2’의 우승자 악동뮤지션도 오디션 2세대 대표 스타다. 악동뮤지션은 이찬혁, 이수현 남매로 구성된 10대 듀엣이었다. 이찬혁의 톡톡 튀는 가사, 노랫말과 이수현의 중독성 짙은 보이스는 등장과 함께 화제였다. 악동뮤지션은 오디션에 임하는 중에도 ‘다리꼬지마’, ‘라면인건가’ 등의 음원이 차트 최상위권에 오르며 저력을 예고했다. 이후 1년이 지난 4월 7일 악동뮤지션은 첫 앨범 ‘플레이(PLAY)’를 공개했다. 앨범은 이찬혁의 자작곡으로 구성됐으며 악동뮤지션만의 색이 잘 드러났다는 평을 받으며 인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타이틀곡 ‘200%’, ‘얼음들’을 비롯해 수록곡 전곡이 음원차트 10위권 내에 진입한 일명 ‘차트 줄세우기’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 악동뮤지션은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 SBS ‘인기가요’ 등에서 각각 3주, 2주 연속 1위에 올라 새로운 신드롬을 낳기도 했다.

악동뮤지션과 함께 시즌2에 출연한 신지훈은 지난해 큐브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 큐브DC와 계약을 맺고 데뷔했다. 신지훈은 ‘아프고 아프다’, ‘해피엔딩’ 등 곡을 통해 청아하고 순수한 매력을 보였다. 시즌2에서 돋보였던 걸그룹 유유는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림은 걸그룹 틴트 멤버로 활동 중이며 박소연은 로엔엔터테인먼트와 정식 계약을 맺었다. 유지는 DSP미디어 연습생으로 발탁됐으며 최근 MBC 뮤직 ‘카라프로젝트’에서 베이비 카라로 얼굴을 보이기도 했다. 송하예는 지난해 10월 리나와 듀엣 앨범 ‘여자는 그런가봐’를 발매하며 정식으로 데뷔했으며 전민주는 오는 15일 데뷔 싱글 ‘비별’을 발매할 예정이다.

강승윤, 이승훈, 박재정(시계방향으로)
강승윤, 이승훈, 박재정(시계방향으로)
강승윤, 이승훈, 박재정(시계방향으로)

현재 데뷔를 앞둔 이들도 있다. 먼저 ‘슈퍼스타K5’ 최연소 우승자 박재정은 오는 17일 데뷔 앨범 ‘스텝 1(STEP 1)’을 공개한다. 이에 앞서 박재정은 파격적인 19금 트레일러와 비주얼을 선보이며 데뷔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또 박재정 데뷔 앨범에는 가수 서인영이 제작/비주얼 디렉터로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인영은 박재정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함께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얼굴을 알린 것은 오디션 1세대 스타들과 동일하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데뷔를 앞둔 이들도 있다. 위너의 주인공 강승윤과 이승훈이다. 강승윤은 지난 2010년 ‘슈퍼스타K2’에 출연해 4위를 기록했다. 강승윤은 당시 어린 나이임에도 당당한 태도를 보였으며 자신을 둘러싼 호불호를 마지막 무대 ‘본능적으로’를 통해 잠재우며 오디션 계의 유망주로 자리 잡았다. 이후 강승윤은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4년 동안 연습에 매진했다. 그는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하고 SBS 드라마 ‘마이더스’ OST ‘니가 천국이다’에 참여하는 등 조금씩 활동을 했다. 하지만 강승윤의 데뷔는 3년이 지난 2013년 ‘위너’를 통해 윤곽이 뚜렷해졌다. 강승윤과 함께 이승훈은 SBS ‘K팝스타 시즌1’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승훈 역시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으며 착실히 연습에 돌입했다. 이승훈과 강승윤은 ‘윈: 후 이즈 넥스트(WIN:WHO IS NEXT)’에서 A팀으로 서바이벌 승리를 거머쥐며 데뷔를 앞두게 됐다. 두 사람이 속한 그룹 위너는 오는 8월 1일 데뷔를 확정지었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CJ E&M, YG엔터테인먼트, DSP미디어, TNC 컴퍼니, GH엔터테인먼트, 미스틱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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