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디와 엑소(위부터)
지오디와 엑소(위부터)
지오디와 엑소(위부터)

가요계에 12년을 초월한 신구 밀리언셀러의 대결이 펼쳐진다.

지오디(god)가 8일 정오 신곡 ‘미운오리새끼’를 발표한다. 이는 9년만의 컴백, 12년만의 완전체 결성이라는 점에서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 2005년 12월 28일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고별공연을 끝으로 볼 수 없었던 이들이 다시 뭉쳤다는 것 만으로 가요계가 술렁이고 있다.

지오디는 1999년 1월 ‘어머님께’로 데뷔한 뒤 같은 해 11월 정규 2집에서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애수’, ‘프라이데이 나이트’(Friday Night)를 히트시키며 단숨에 정상을 차지했다. 2000년 ‘거짓말’, ‘촛불 하나’, ‘하늘색 풍선’ 등이 수록된 정규 3집이 200만 장에 육박하는 앨범 판매고를 올렸고, 2001년 ‘길’, ‘니가 있어야 할 곳’ 등이 수록된 4집으로 또 한 번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 그야말로 국민 아이돌이었다.

이처럼 전 세대 팬들의 사랑받았던 지오디가 ‘미운오리새끼’로 다시 한 번 음원 시장을 휩쓸지 이목이 집중된다. 또 선공개곡 ‘미운오리새끼’ 수익금 전액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이들보다 하루 앞선 7일 새 미니앨범 ‘중독’을 발표한 엑소(EXO)는 지오디 이후 12년만엔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국민 아이돌 그룹. 이 두 팀의 컴백은 경쟁의 의미보다는 12년이라는 시간의 차이를 둔 두 밀리언셀러를 함께 볼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엑소는 지난해 ‘늑대와 미녀’, ‘으르렁’, ’12월의 기적’으로 3연속 히트를 기록하며 음반, 음원, 음악방송 모두 정상을 휩쓸었다. 또 정규 1집 앨범판매량 100만장 돌파, 한국과 중국 연말 음악시상식 석권 등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이번에 발표한 ‘중독’은 공개 직후 멜론 실시간차트에서 5곡이 모두 1~5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앨범 판매도 선주문량만 66만 장에 달해 또 한 번 밀리언셀러 등극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오디는 오는 7월 정규앨범을 발표하고, 7월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엑소는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2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재결성 소식만으로 가요계를 흔든 지오디와 선배들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그야말로 대세로 떠오른 엑소. 좀처럼 보기 힘든 이들 신구 밀리언셀러는 비교 불가하지만 같은 시기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는 것 자체만으로 음악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올’리브,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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