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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 앨범을 발표한 짙은, 이규호, 몽니가 인디차트 1~3위에 나란히 올랐다.

3월 11일부터 25일까지 판매량을 합산한 케이_인디차트 Vol. 26에 따르면 짙은의 새 EP ‘diaspora : 흩어진 사람들’이 1위에 올랐다. 짙은은 2008년 동명의 앨범 ‘짙은’을 통해 성용욱, 윤형로 듀오 체제로 데뷔했다. 전작 ‘백야’ 이후 약 2년 만에 나온 ‘diaspora : 흩어진 사람들’은 성용욱의 1인 체제로 녹음된 첫 번째 앨범이다. 5곡이 담긴 이번 앨범에는 성용욱의 숙성된 음악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짙은은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2014년 한해동안 연작 시리즈를 이어갈 예정이다.

싱어송라이터 이규호의 신보 ‘스페이드 원(Spade One)’은 2위에 랭크됐다. 이규호의 솔로앨범은 1999년 1집 ‘얼터에고(Alterego)’ 이후 약 15년 만이다. 1993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동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규호는 조동진, 조동익의 하나음악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장필순, 한동준, 이승환, 유희열, 윤종신, 이소라, 박정현 등의 앨범에 참여해 수려한 음악성을 뽐냈다. 새 앨범에는 이규호의 섬세한 감성이 담긴 10곡이 수록됐다.

몽니의 정규 4집 ‘팔로우 마이 보이스(Follow My Voice)’는 3위에 랭크됐다. 직접 설립한 모던보이레코드에서 처음 내놓는 이번 앨범에서 몽니는 10년차 구력에 걸맞게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전기뱀장어의 ‘최고의 연애’ 리패키지 앨범은 5위에 랭크됐다. 임거정과 김이지의 듀오 꽃잠 프로젝트의 첫 EP ‘스마일, 범프(Smile, Bump)’는 18위에 올랐다. 드러머 출신인 임거정은 호란, 저스틴 김과 함께 이바디로 활동한 바 있다. 꽃잠 프로젝트는 이바디에서 이어지는 어쿠스틱 풍의 음악을 들려준다.

예리밴드의 첫 앨범 ‘로미오 마네킹’은 34위로 차트에 진입했다. 5년차 밴드인 ‘슈퍼스타K’를 통해 대중에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데뷔 EP인 이번 앨범에는 6곡이 수록됐다. 록밴드 리빙 스톤 데이지의 두 번째 EP ‘홍대입구역 5번 출구’는 40위에 올랐다. 이 앨범에는 장근석, 김준수, 김재중 등의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 ‘회장님’(본명 서현일)이 편곡과 프로듀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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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차트제공. 미러볼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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