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장 6일의 황금 연휴가 예정된 추석이 코앞이다. 이번 추석은 영화 '1947 보스톤', '거미집',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삼파전이 예고됐다. 이들 영화는 27일 나란히 극장에 걸리며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1947 보스톤'은 역사를 기반으로 마라토너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만큼, 남녀노소가 관람하기에 가장 적합한 영화로 평가되고 있다. 하정우, 임시완, 배성우의 호연에 강제규 감독의 담백한 연출이 어우러지며 여백의 미가 돋보인다. 이를 통해 억지 눈물이나 과도한 국뽕은 지양했다는 게 '1947 보스톤'의 설명이다.
210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1947 보스톤'은 450만 명의 관객이 손익분기점이다.

'거미집'은 제76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지난 5월 프랑스에서 첫 선을 보였다.새롭고 신선한 영화적 도전이 돋보이는 영화지만, 1970년대 영화판을 배경으로 한 '거미집'이 얼마나 대중의 공감을 살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거미집'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거미집'은 약 97억 원 정도의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손익분기점은 200만 명이다.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강동원의 연기와 액션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밖에 영화 '기생충' 지하 커플 배우 이정은, 박명훈을 비롯해 배우 박정민, 그룹 블랙핑크 지수의 특별출연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박사'는 가족 단위로 보기에 적합한 오락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113억의 제작비가 투입돼 손익분기점은 240만 명이다.
세 영화 중 시작이 가장 좋은 영화는 '천박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 기준 예매율 1위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로, 약 17만 명(약 36%) 정도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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