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감독 영화 '드림' 언론배급시사회
'드림' 박서준, CG 의혹 자아낸 축구 연기 "제 몸 아니라고 느낀 부분 있었나" 해명
배우 박서준이 영화 '드림' 속 축구 연기가 CG로 처리된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재치 있게 답했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박서준, 아이유,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을 비롯해 이병헌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박서준은 영화 속 축구신에서 일부 CG가 있었냐는 질문에 "제 몸이 아니라고 느끼신 부분이 있었는지"라며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나머지 부분은 감독님께서 말씀해 주실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병헌 감독은 "박서준이 다 했다. 촬영 들어가기 몇 달 전부터 훈련 연습을 많이 했다"며 "당연히 스포츠 장면이 있다 보니까 액션보다 어려울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예상을 뛰어 넘는 어려움이 있더라. 합도 짜고, 영상을 만들어서 헤매지 않도록 많은 준비를 해서 갔는데도 불구하고 공은 야속하게도 통제가 잘 안 되더라. 조마조마한 마음을 견뎌내는 게 힘들었다"고 전했다.

박서준은 '드림'에서 박진감 넘치는 축구신을 소화했다. 특히, 여느 축구선수 못지 않은 탄탄한 피지컬로 작품 속 캐릭터를 위한 노력을 대변해 눈길을 끌었다.

박서준과 아이유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대한민국이 처음 출전했던 2010년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각색했다.

'드림'은 오는 4월 26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