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의 인서트》
이하늬, 14일 개봉 '킬링 로맨스'서 망가졌다
'극한직업'·'열혈사제'·'원 더 우먼'까지 연타석 흥행
'킬링 로맨스'로 코믹 흥행 퀸 컴백
이하늬 /사진=텐아시아 DB
이하늬 /사진=텐아시아 DB
《강민경의 인서트》
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배우 이하늬가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로 또 망가졌다. 그는 굳건하게 지킨 '코믹 흥행 퀸'의 면모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까.

이하늬는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부터 드라마 '열혈사제', '원 더 우먼'까지 '코믹 흥행 퀸'의 모습을 선보였다. '극한직업'은 1626만 명을 동원했고, '열혈사제'의 최고 시청률 17.8%, 원톱으로 나선 '원 더 우먼'의 최고 시청률은 17.8%를 기록했다.

이하늬는 오는 14일 개봉하는 '킬링 로맨스'에 출연한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 역)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역)의 이야기를 담았다. 여래는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역)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한다.

극 중 이하늬는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 역을 맡았다. 여래는 우연히 만난 조나단 나와 사랑에 빠져 결혼과 동시에 돌연 은퇴한다. 하지만 범우와 만나게 되면서 화려한 컴백을 꿈꾼다.

전성기를 누리던 톱스타 여래가 한순간에 국민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이는 전대미문의 SF 블록버스터 '낯선자들'에서 발연기를 선보였기 때문. 결국 악성 댓글에 지친 여래는 은퇴를 결심, 돌연 남태평양 콸라섬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자수성가한 재벌 조나단 나에게 한눈에 빠져 결혼한다.
이하늬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이하늬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이하늬는 여래를 통해 당대 최고의 미모를 자랑하는 톱스타로 변신한다. 이와 동시에 전매특허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이하늬는 조나단 나의 광기 어린 집착으로 점점 당당했던 자신을 잃어간다. 그러던 중 우연히 공명과 만나면서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고 변화를 선택한다. 이하늬는 이런 여래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하늬는 '킬링 로맨스'에서 직접 비의 '레이니즘'을 개사한 '여래이즘'과 들국화의 '제발'을 불렀다. '킬링 로맨스' 연출을 맡은 이원석 감독은 비의 열렬한 팬이라고. 이원석 감독은 비의 '레이니즘'을 개사한 '여래이즘'에 대해 "현재를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여래이즘'의 원곡 '레이니즘'의 주인인 비는 이하늬와 친분이 있는 사이다. 이하늬에게 비는 형부다. 서울대 선후배인 김태희와 절친한 사이다. 이하늬에 따르면 비는 무보수로 '레이니즘'을 개사한 '여래이즘'을 녹음해줬다.

또한 이하늬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래이즘' 뮤직비디오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하늬는 '여래이즘' 뮤직비디오를 직접 기획하고 제작, 촬영까지 나섰다. 이하늬는 이원석 감독을 설득해 섭외했고, 즉흥적으로 LED 선글라스 소품을 활용한 추가 컷과 이선균과 춤추는 장면까지 직접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이하늬는 올해 1월 개봉한 영화 '유령'에서 신념으로 가득 찬 독립투사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그런데도 66만 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코믹으로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이하늬가 '코믹 흥행 퀸'의 위엄을 보여줄 수 있을까. '유령'을 통해 구긴 자존심을 '킬링 로맨스'로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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