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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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예의 별몇개≫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개봉 전 먼저 본 영화의 별점을 매기고, 한줄평을 남깁니다. 영화표 예매 전 꼭 확인하세요.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니까!

'앤트맨3' 별몇개? = ★★★☆☆
'앤트맨3' 한줄평 = 정복자 캉? 너무 기대했잖아!


마블 역대 최강 빌런으로 꼽히는 타노스보다 강하다는 소문의 주인공 '캉'이 등장했다. 베일을 벗은 캉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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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감독 페이튼 리드, 이하 '앤트맨3')이 2023년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와 페이즈5의 포문을 열어젖혔다. 올해 첫 마블 영화인 '앤트맨3'은 전체적인 만듦새와 화려한 양자세계는 평균 이상이었지만, 기대감을 자아냈던 새로운 빌런 캉의 미미한 활약에 힘이 빠졌다.

양자 영역에 갇혔던 재닛(셸 파이퍼)은 그곳에서 유배된 빌런 캉(조나단 메이저스)을 만난다. 외로웠던 재닛은 캉과 친구가 되고 그가 멀티버스로 탈출할 수 있는 동력원을 고치는데 일조한다. 그러나 이내 캉의 정체를 알게 된 재닛은 핌 입자로 동력원을 확대시켜 캉의 계획을 막는다. 이후 캐시(캐서린 뉴튼)의 실험으로 양자 영역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 스캇(폴 러드)과 호프(에반젤린 릴리), 재닛, 행크(마이클 더글라스), 캐시 등 '앤트맨' 패밀리는 양자 영역을 빠져나가 세상을 정복하려는 캉에 맞서 싸움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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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노스를 에피타이저라고 표현하며 '정복자'라 불렸던 캉이 어떤 전투력과 능력을 보여줄지 기대했으나, 캉은 초반 스캇에게 탈출 키를 가져오라며 협박할 때 말고는 특별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캉은 스캇과 캐시의 몸을 제 뜻대로 조종하고 공간과 시간을 통제하는 능력이 있었지만, 행크가 몰고온 개미떼에 영락 없이 밀렸다. 특히, 양자 영역 동력원에 빨려들어가는 최후의 모습은 마치 요술램프의 지니를 떠올리게 하며 허무함만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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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CG와 전투신 등은 마블의 명성에 걸맞게 화려하고 강렬하다. 딸 캐시를 향한 스캇의 사랑과 부녀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앤트맨'이 꾸준히 전달해 온 가족애 메시지를 녹였다. 스캇과 캐시를 통해 전달되는 몇몇 대사는 그 자체로는 유의미하지만, 극중 서사와는 연결점을 찾지 못하며 부유한다.

양자 세계 속 여러 캐릭터들이 독특하면서 매력이 있다. 눈이 6개인 캐릭터부터, '아바타'에 나올 법한 새 등이 등장하며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다. 특히, 전편에서 죽었다고 생각됐던 대런(코리 스톨)이 최종병기가 돼 등장하는데, 커다란 얼굴에 아기 수준의 팔다리가 매치된 비주얼이 처음엔 보기 어렵지만 마지막엔 웃음 포인트로 다가온다.

핌 입자를 통해 거구가 된 스캇과 캐시의 전력이 생각보다 강력해 통쾌한 기분을 선사한다. 다만, 그 탓에 캉과 대결에서 막상막하의 구도보다는 '앤트맨이 더 센데?'라는 인상을 줘 긴장감이 떨어진다.

'앤트맨3' 러닝타임 124분. 12세 이상 관람가. 쿠키 영상 2개.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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